스마트 건설 기술의 핵심
‘BIM’ 도입 가속화

건설업계가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BIM 기술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첨단 기술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 건설산업의 디지털화·자동화 속도가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서의 건설산업 발전을 위한 국가 차원의 정책도 마련되어 시행 중이다. BIM 기술의 핵심 내용과 주요 건설사의 BIM 도입 현황을 함께 살펴본다.

BIM 기술 도입을 통해 종이 도면·인력 중심으로 운영되던 건설업계는 큰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건축물 견적, 공종별 중복 확인, 환경 분석, 건축물 유지 보수, 건축 시뮬레이션, 면적, 체적 계산, 도면 및 일람표 자동 수정 등이 가능해진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짐으로써 위험 요소는 최소화하고 생산성은 향상하게 된다.

큰 관점에서 보면 BIM 도입은 건설업계의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즉 건설산업의 진화가 앞당겨지는 것이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국내 건설업계들도 적극적으로 스마트 건설 기술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건설,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4개 사는 영국왕립표준협회(BSI)로부터 BIM 분야의 국제표준 ISO 19650을 취득하며 해외에서도 BIM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그런가 하면 호반건설은 오토데스크와의 협업을 통해 마련한 CDE 운용 기준을 명시한 가이드를 건설업계 최초로 협력사에 배포했다. CDE는 BIM 프로젝트에서 생성되는 모든 데이터를 저장하고 관리하는 협업 환경이다. 호반건설은 앞으로 지속해 업데이트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한화건설은 국내 스타트업과 협업해 자체 BIM 기술 ‘H-BIMS'(한화 BIM 솔루션)를 개발했다. 이는 BIM 기술을 기반으로 건설 현장에 필요한 자재 수량과 공사 기간을 자동으로 산출하는 솔루션이다. 한화건설은 이를 통해 원가 절감과 업무 효율성 향상, 수주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DL이앤씨는 2021년부터 전기와 기계설비 등 전체 공사원가를 BIM을 통해 빅데이터로 관리하고 있다. 한 발 나아가 BIM과 AI를 활용한 신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정밀 건설에 힘쓰고 있다. 현대건설 역시 클라우드 기반 관리시스템인 ‘Autodesk BIM 360’을 작년 하반기 현장부터 적용하고 있다. 가상서버 데이터 저장소를 활용해 고사양 하드웨어나 별도의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모바일과 태블릿, PC 등을 이용해 언제든 프로젝트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이외 건축 및 토목사업부 내 BIM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전략 수립, 수주/수행 기술지원 등 업무 체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HL 디앤아이한라 역시 Small-BIM을 추구하며 시공에서 중요한 공정별 포인트를 찾아 부분적으로 적용 중이다. 현재 골조 공사, 단위세대 디지털 목업, 외부 조경 및 부대 토목 부분에서 BIM 기술을 활용 중이다. 앞으로는 흙막이 공사, 가설공사 부분으로 확대해 전 분야 Small-BIM 정착화에 매진할 예정으로 BIM 경쟁력 강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편집부  참고 국토교통부 건설산업 BIM 기본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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