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함께하는 즐거움, 만드는 보람 가득
가죽 에어팟 케이스 만들기

집콕, 방콕하느라 문화생활은 커녕 소중한 사람들과 마음 편하게 만나기도 어려운 시기. 학교 동문에서 직장 동료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네 명의 한라인이 모처럼 뭉쳤다. 백은지 주니어 프로, 김여진 주니어 프로, 이유민 주니어 프로, 이승민 프로가 그 주인공들. 오늘 이 특별한 클래스를 맞아 한라홀딩스 소속 이승민 프로도 자리를 함께했다.

가죽으로 에어팟 케이스 만들기에 도전한 4인방은 가죽 고르기부터 이니셜 각인까지 저마다의 개성을 담아 세상 하나뿐인 작품을 완성했다. 일상의 활력을 충전하는 값진 힐링 타임이었다. 시종일관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그날, 4인방의 마음에는 뿌듯함과 추억 하나가 새겨졌다.

한라_332호_한라클래스_인터뷰_수정

Q. 어떤 계기로 네 분이 함께 한라 클래스에 참여하게 되었나요?

| 김여진 Jr 프로

평소 가죽 공예에 관심이 많았어요. 에어팟 케이스도 갖고 싶었는데 마침 한라 클래스를 통해 만들 기회를 알게 되어서 친구들에게 함께 참여하자고 권했어요. 저희는 같은 학교를 졸업하고 또 같은 직장에서 만났지만 따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 적이 없었거든요. 오랫동안 남을 추억을 쌓고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에어팟 케이스를 만들어 본 소감을 들려주세요

| 백은지 Jr 프로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강력한 무늬의 에어팟 케이스를 만들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제 이니셜도 각인해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케이스를 만든 것 같아 기분이 더욱 좋아요.

| 김여진 Jr 프로

아직 에어팟 케이스가 없어서 한 번쯤 직접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이번 한라 클래스를 통해 제 에어팟에 새로운 옷을 선물해준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 이유민 Jr 프로

저만 다른 가죽을 골라서 다른 친구들보다 조금 더 복잡한 방식으로 만들었어요. 그래서 제 에어팟 케이스에 더욱 애정이 갈 것 같습니다.

| 이승민 프로

평소에 사고 싶던 브랜드의 에어팟 케이스를 오늘 한번 따라 해 보고 싶었어요. 나름 잘 만든 것 같아서 좋네요. 선생님께서 잘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How to

재료

크롬 가죽, 도안, , 본드, 본드 주걱, 에지 베벨러(헤리 오토시), CMC(가루형 마감재), 에지 코트, 우드 슬리커, 이니셜 수지판, 이니셜 각인 스탬프, 금박 및 은박 테이프, 망치, 아일렛 공구, 송곳, , 바늘, 사포, 키링(개고리), 솔트레지, 라이터

만들기

1.
본드 주걱을 사용해 가죽 뒷면에 본드를 골고루 바른 다음 꾸덕꾸덕하게 마르면 두 장을 겹친다. 힘없는 가죽을 보강하는 과정이다. 그다음 가죽을 누르는 기계를 사용하거나 롤러로 밀어 본드 자국이 튀어나오거나 가죽이 들뜨지 않도록 한다.

2.
가죽에 에어팟 케이스 도안을 대고 오린다. 칼은 가죽면과 직각이 되도록 네 손가락으로 손잡이를 감싸고 엄지로 누르면서 몸쪽으로 당기며 오린다. 솔트레지를 끼울 구멍도 뚫는다.

3.
가죽 테두리에 에지 코트를 고루 바른다. 에지 코트는 가죽의 절단면을 처리하는 마감재로 가죽이 오염되거나 긁힘, 균열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여 작품의 완성도를 좌우한다.

4.
이니셜 각인 스탬프를 조합해 이니셜 각인 기계(불박기)로 가죽에 이니셜을 새긴다. 폰트와 각인 위치, 금박, 은박 등 다양한 컬러 선택을 통해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열을 가해 각인하므로 온도 조절에 주의할 것.

5.
가죽 가운데 길쭉하게 오려진 부분을 안쪽으로 둥글게 말고 끝부분에 본드를 칠해 고리를 만든다. 고리에 키링을 끼우고 아래쪽은 두 겹으로 바느질하고 실 끝이 풀리지 않도록 라이터로 살짝 지진다.

5.
가죽 가운데 길쭉하게 오려진 부분을 안쪽으로 둥글게 말고 끝부분에 본드를 칠해 고리를 만든다. 고리에 키링을 끼우고 아래쪽은 두 겹으로 바느질하고 실 끝이 풀리지 않도록 라이터로 살짝 지진다.

6.
에어팟 케이스 뚜껑 부분을 제외한 세 면을 겹쳐 구멍을 맞춘 다음 본드를 발라 고정한다. 송곳 끝에 본드를 묻혀 솔트레지에 바르고 구멍에 끼운다.

Tip. 크롬 가죽 vs 베지터블 가죽

가죽을 가공하는 무두질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크롬 가죽은 화약 약품을 이용한 것으로 컬러가 다양하고 가죽 원단의 흠집이나 주름이 가려진다. 베지터블 가죽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손으로 무두질하여 만들며 시간이 지날수록 부드러워지고 태닝과 손때가 멋을 더한다. 가죽의 성질이 다르기 때문에 만드는 과정에도 차이가 난다.

Ex. 베지터블 가죽은 조금 달라요

가죽 두께에 맞는 헤리 오토시를 이용해 지저분한 가죽 절단면을 위로 밀어 올리며 깔끔하게 자르는 과정(사진 1)이 필요하다. 이니셜을 새길 때는 각인 기계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이니셜 수지판을 대고 망치로 두드리는 수작업(사진 2)도 가능하다. 마감 단계에서 가죽 절단면에 CMC를 바르고  마를 때까지 우드 슬리커로 살살 문지른다(사진 3). 가죽에 광택을 내는 과정이다.

Finish

글 편집부   사진·영상 103studio   촬영 협조 언블런(인스타그램 @unblown_m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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