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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기업들이 소통하는 법

현대자동차(AboutHyundai)

FUN Hyundai, Hyundai CAR & SERVICE, Hyundai Story··· 유튜브 내 섹션명에 ‘멋부림’이 없다. 시청자에게 전달하려는 이야기가 명확해서 직관적으로 동영상을 골라 볼 수 있다. 가장 조회 수가 많은 건 광고. 놀라운 비주얼로 사로잡는 신차 광고는 물론, 진한 여운을 남기는 공익 광고는 시청자의 정서를 건드리며 기업에 대한 신뢰를 높인다. Fun Hyundai에서는 리뷰나 언박싱과 같은 포맷을 활용해 실차주 리뷰, 카마스터의 전시차 언박싱 등을 선보인다. 이 외 회사는 현대자동차 채용 [H-T.M.I]이라는 또다른 채널도 운영 중이다.

자이TV Made in Xi(구독자 14.8만명)

지난 6월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하며 구글로부터 실버 버튼을 받은 GS건설 ‘자이TV Made in Xi’. 국내 아파트 브랜드 채널에서 보기 드문 기록을 세우며 보수적인 건설업계 마케팅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브랜드 광고나 자이 아파트를 소개하는 쇼미더자이가 건설사 유튜브의 기본 구성이라면 단연 돋보이는 콘텐츠는 TV 토론 프로그램을 방불케하는 부동산What수다다. MC와 부동산 전문가, 분양 소장이 등장해 부동산 시장 전망, 청약 비하인드, 강남 갈아타기 전망 등 귀가 솔깃한 주제를 이야기한다. 기상천외한 얼음 활용법, 바닥에 붙은 휴지 제거법과 같은 정보를 소개하는 자이로운 상식 백서까지 빈틈 없는 종합선물세트와도 같다.

빙그레TV(구독자 8.31만명)

‘신박하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아기자기한 콘텐츠가 많다. 그레EAT한 레시피에서는 쥬시쿨을 냉면 육수에 넣는 등 빙그레 제품을 활용한 요리를 만들고 맛을 평가한다. 짜파구리나 편의점 음식을 조합한 마크 정식 등을 ‘창조’해내는 한국인 특성에 맞춤 콘텐츠다. 누워서 먹기 가장 편한 아이스크림을 찾는 법 소위 ‘병맛’ 콘텐츠를 채운 빙그레 탐구생활은 다음 영상을 기대하게 한다. 미술 시간을 연상시키는 빙카소 작업실은 집콕 시대를 이겨낼 재미난 놀이가 많아 부모가 아이에게 기꺼이 유튜브 시청을 허락할 정도다. 어느 콘텐츠나 빙그레 제품의 장점을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있다는 건 시청자가 알고도 속는 사실.

KB국민카드(구독자 54.9만명)

2018년부터 디지털 이지 콘셉트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국민은행 KB국민카드. 일관성 있는 마케팅 전략은 유튜브 채널에서도 느껴진다. 우선 스타일리시하고 경쾌한 분위기, 요즘 핫한 연예인들의 대거 등장이 전통 있는 금융사의 이미지를 트렌디하게 바꿔 보여준다. 영리한 콜라보레이션 효과도 크다. 개그맨 장도연과의 콜라보 웹예능 시리즈인 장도연의 홈스테이지, 사내 크리에이터와 샌드박스와의 조합 등이 그것이다. 웹드라마, 유명인이 등장하는 경제 금융 교육도 인기며, 카드 활용법을 알려주는 How-To KB카드 섹션은 알차다.

직방TV(구독자 25.5만명)

우리나라 온라인 부동산 중개 플랫폼을 장악한 직방이 운영하는 직방TV는 부동산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았다. 국내 최고의 부동산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어 시청자는 각 전문가의 유튜브를 찾아다니지 않아도 된다. 투자, 청약, 내 집 마련이라는 주요 키워드를 내세운 섹션 외 핫한 아파트를 탐방하는 아파트 언박싱, 럭셔리한 집을 구경하는 부슐랭가이드 등이 있다. 일부 섹션은 시즌제로 운영하며 부동산에 관심을 가진 시청자를 사로잡는다. 부동산 정책으로 나라가 들썩거리는 요즘, 부동산에 대한 인사이트가 향상되기 원한다면 정주행할 것.

Red Bull(구독자 952만명)

익스트림 스포츠와 음악을 이야기하는 스포츠 음료회사 레드불의 유튜브. 그동안 ‘레드불 날개를 펼쳐줘요’라는 슬로건 아래 퀄리티 높은 콘텐츠를 연이어 내놓으며 세상을 놀래켰다. 2012년 펠릭스 바움가르트너의 우주 낙하 프로젝트는 실시간 스트리밍 시청자 800만 명을 기록하며 마케팅 효과만 무려 47조 원. 레드불은 유튜브에서 도전과 모험 정신을 가진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킨다. ‘Red Bull Gives You Wiiings(레드불이 당신에게 날개를 달아드립니다)’라는 문구로 끝나는 재치만점 카툰 광고도 보는 즐거움을 준다.

글 편집부 이미지 출처 유튜브(www.yout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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