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업계 디지털 전환으로 경쟁력을 키우다
숙박 IT 솔루션 스타트업 ‘ONDA’

우리나라 기업 최초로 세계 최대 숙박 공유 기업 ‘에어비앤비’의 우수 파트너로 선정되고, 최근 ‘구글호텔’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세계적으로 기술을 인정받고 있는 스타트업 ‘ONDA(이후 온다)’. 본격화된 언택트 시대, 숙박업계의 디지털 전환으로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온다를 만났다.

Q. 온다를 소개해주세요.

A. 온다는 지난 2016년에 설립된 여행 기술 스타트업으로,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산업의 디지털 전환 기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명은 순수 한국어로 온다를 사용하는 숙박업주들에게 ‘고객과 행복이 온다’는 의미를 담고 있죠.
현재 온다는 4만여 개 호텔·숙박 기업이 매일 이용하는 국내 1위 B2B 숙박 예약·판매 관리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숙박업체와 온라인 판매 채널을 이어주는 국내 최대의 판매 네트워크(GDS)와 SaaS 객실 관리 서비스(PMS)인 ‘온다 웨이브’, ‘온다 플러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1년 5월 전국 6만여 개 객실을 운영 중인 생활형 숙박 시설을 혁신하기 위한 자체 브랜드 ‘쏘타컬렉션(SoTA: the Collection)’도 론칭했습니다.

Q. 숙박 위탁 운영 사업의 미래를 확신한 계기는요?

A. 온다는 여행 기술 스타트업으로 숙박 및 호텔 분야의 디지털 전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숙박 상품의 소비자들은 포털, OTA(Online Travel Agency), 이커머스 등에서 손쉽게 예약을 진행할 수 있지만, 공급자인 숙박 시장은 디지털 전환이 비교적 느리게 진행되어 비효율적인 문제가 다수 발생하곤 합니다. 아날로그 유선 전화가 스마트폰으로 진화했듯, 공급자 측면의 호텔 및 숙박 산업의 디지털화도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 시장이 확대되고 비대면 기술 수요가 증가하면서 호텔 및 숙박업계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죠.
온다는 최근 호텔의 D2C(Direct to Customer) 분야에 집중하며 호텔이 온라인을 통해 직접 예약, 결제,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고, 고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간 호텔업계는 여행사나 OTA에 크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었는데요. 바람직한 온라인 숙박 생태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호텔이 특정한 판매망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수준 이상의 온라인 고객은 직접 유치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처럼 호텔의 디지털 전환, 온라인 서비스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온다는 이를 위한 기술 개발과 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곧 공개될 온다 PMS 2.0 버전은 국내 호텔 및 숙박업체의 디지털 전환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입니다.

Q. 온다가 제공하는 각 서비스를 소개해주세요.

A. 온다의 온라인 부킹 솔루션인 온다 웨이브와 플러스, 국내 최대의 온라인 판매 대행 서비스(GDS), 위탁 운영 서비스인 쏘타 컬렉션이 시너지를 내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온다 웨이브는 호텔 및 숙박 기업이 사용하는 통합 숙박 예약 시스템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온라인 부킹 솔루션입니다. 숙박업체 운영 전반에 필요한 온라인 객실 판매, 예약 관리, 재무, 수익률 등을 한번에 제공하는 올인원 SaaS 서비스죠.

온다 웨이브 2.0.

지금까지 온다 웨이브는 중소형 숙박업체가 많이 사용했는데요. 온다는 2021년 연말에 호텔 등 대형 숙박업체를 위한 웨이브 2.0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호텔이 고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D2C 기능이 핵심 차별점으로 온다는 구글호텔 등 고객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채널 연동 및 부킹 엔진을 호텔 등에 제공할 예정입니다.
온다 플러스는 펜션, 풀빌라, 캠핑, 글램핑 등의 숙박 사업자가 이용하기에 최적화돼 있습니다. 간편한 연동을 통해 각 업체가 운영 중인 웹사이트에서 직접 예약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숙박 상품을 판매 대행하는 서비스 온다 GDS.

온다 GDS는 숙박 상품을 다양한 OTA와 판매 사이트에 배포하는 판매 대행 서비스입니다. 온라인 판매 채널들을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로 연동해 실시간으로 중개하는 온라인 유통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는데요. 네이버, 야놀자, 여기어때, 마이리얼트립, 에어비앤비, 아고다 등 30여 개가 넘는 온라인 판매 채널과 연동된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숙박 판매 네트워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탁 운영 브랜드 ‘쏘타컬렉션’.

마지막으로 호텔 매니지먼트(HM) 사업이 있습니다. 쏘타컬렉션이라는 위탁 운영 브랜드를 시작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쏘타는 최첨단 기술이라는 뜻과 앞서가는 트렌드라는 의미를 지닌 State-of-The-Art(SoTA)와 Collection의 합성어로, 전국 6만여 개 객실에 이르는 생활형 숙박시설, 이른바 레지던스형 숙박시설의 운영과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기존 위탁 운영사들이 높은 비용의 인건비를 적용하던 영역을 IT 기술로 대체해 수분양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습니다.
부산 광안리 ‘쏘타컬렉션 더 테라스’는 오픈 첫 달인 7월부터 매출과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해 객실 점유율 82%를 달성했고, 10월에는 87%를 넘었습니다. 첫 직영 생활형 숙박시설인 전남 지역의 ‘쏘타컬렉션 더 여수’는 가성비 좋은 숙소로 입소문을 타며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더 여수’는 지난 9월 오픈 이후 만실 사례가 이어지며, 꾸준한 매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Q. 온다가 그동안 쌓아온 성과를 소개해주세요.

A. 현재 온다가 판매·중개 중인 숙박업체는 모두 3만 8,000여 곳이며, 객실 수는 40만여 개에 달합니다. 최근 95억 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B 투자 유치 및 국내 최고 프리미엄 리조트 ‘아난티’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를 완료해 국내에서 가장 우수한 숙박 B2B 플랫폼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온다는 국내 숙박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술 혁신을 지속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 아시아 기업 중에서는 네 번째로 세계 최대 숙박 공유 기업인 에어비앤비 우수 파트너로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구글 호텔의 국내 첫 파트너로 선정되는 등 글로벌 리딩 테크 기업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Q. 온다가 성장할 수 있었던 강점이 있다면요?

A. 호텔 및 숙박업계를 혁신할 수 있는 최고의 인력이 모여 있다는 점이 우리 온다의 최대 장점입니다. 저는 지난 2008년 미국에서 한인 게스트하우스를 믿고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인 ‘한인텔’을 창업해 연 매출 100억 원이 넘는 서비스로 성장시킨 경력을 비탕으로 온다를 창업했습니다.
저와 꾸준히 함께해온 팀 구성원들은 숙박 산업에 이해가 높은 개발자, 기존 5성급 호텔 종사자, 글로벌 여행 플랫폼, 생활형 숙박시설 수분양자 출신 등 호스피탈리티 산업 혁신에 ‘진심’인 인력들이 모여 있습니다.

Q. 온다를 운영하며 겪는 어려움은 무엇이며,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A. 처음 펜션 사장님께 저희 솔루션을 소개할 때는 “뭘 또 뜯어 먹으러 왔냐?”는 소리와 함께 소금을 맞아가며 일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불신이 쌓인 시장이었죠. 처음 문을 열어준 펜션에서는 며칠씩 묵고 허드렛일을 자처하며 신뢰를 쌓았고, 그렇게 만난 업주분들이 온다의 기반이 됐습니다. 요즘 제가 매일 만나 소통하고 있는 호텔업계도 이런 초심을 유지하며, 디지털 전환이라는 고민을 해결해 드린다면 온다와 좋은 ‘깐부’(웃음)가 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숙박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는 온다 오현석 대표.

Q. 코로나19, 주4일제 거론 등 숙박 사업과 여행 사업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트렌드 전망과 그에 따른 온다의 대응 방안은 무엇인가요?

A. 코로나19로 활성화된 비대면 서비스 니즈 증가, 온라인을 통한 직접 고객 유치 등 호텔 및 숙박업계의 디지털 전환이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방식으로 호텔을 운영하려면 객실 200개 기준으로 판촉, 마케팅, 예약 고객 관리 분야 등에서 20~30명가량의 인력이 필요합니다. 온다는 호텔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운영 인력을 5명 이하로 줄이고, 고객에게 더 집중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또 앞서도 여러 번 강조했듯이 최근 온라인 서비스는 중간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 직접 고객을 모집하고 소통하는 흐름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온다 웨이브 2.0을 통해 구글호텔 등 D2C 기능을 대폭 강화하여 숙박업체가 중간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고, 직접 고객과 소통하고 유치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고자 합니다.

Q. 더 큰 도약을 위해 온다가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요?

A. 온다는 설립 6년 차 스타트업으로 최근 프리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은 공통으로 인재에 목말라 있죠. 4~5년 후 온다가 성장한 모습을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 갈 업계 전문가의 합류가 정말 절실합니다. 이런 좋은 인재를 모시기 위해 온다는 최근 피플 & 컬처팀을 신설해 직원들의 워라밸을 책임지며, 오로지 ‘숙박업계 혁신’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슬랙과 아사나 등 협업 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자율적인 의사 결정 및 빠른 실행 구조를 만들고 있고요. 빠른 실행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실패에 관대하고 결과에 찬사와 인정을 보내는 기업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습니다.

Q. 온다의 중장기 계획 혹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A. 2024년까지 전 세계에 10만 개 숙박업소가 생깁니다. 저희는 숙박업소들이 플랫폼을 쓰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국내 온라인 숙박 시장 생태계를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호텔을 위한 온라인 부킹 솔루션 고도화, 고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채널(D2C)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편집부  사진 ONDA

직장인이 가장 기다리는 시간이 바로 점심시간일 것이다. 벤디스는 직장인의 점심 시간을 업그레이드시켜주는 업체다. 종이식권이나 법인카드를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 대신 모바일로 간단하게 식대를 결제하는 시스템인 ‘식권대장‘ 서비스를 모바일로 선보인다.
직장인이 가장 기다리는 시간이 바로 점심시간일 것이다. 벤디스는 직장인의 점심 시간을 업그레이드시켜주는 업체다. 종이식권이나 법인카드를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 대신 모바일로 간단하게 식대를 결제하는 시스템인 ‘식권대장‘ 서비스를 모바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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