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한라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라인 가족 사진’ 이벤트의 두 번째 주인공은 바로 텔레칩스사옥 현장 박영민 프로 가족. 한껏 예쁜 모습으로 단장한 세 가족은 현재의 모습을 오래오래 남을 추억으로 남겼다. 가족의 웃음과 셔터 소리로 가득했던 촬영 모습을 소개한다.
세 가족, 촬영 스튜디오로 출동!
뜻하지 않게 찾아온 코로나19는 일상의 불편함뿐 아니라 가족의 소중한 순간들을 방해하기도 했다. 텔레칩스사옥 현장 박영민 프로 가족도 마찬가지다. 5년 전 아내 이현정 씨와 결혼에 골인하고, 딸 지후를 낳았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4월생인 지후는 집콕생활, 마스크 착용이 당연한 시대만을 경험하며 자라야 했다.
“얼마 전 아이가 두 돌이었지만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식사하는 데 만족해야 했어요. 아이의 생일을 충분히 축하해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워하던 차에 회사에서 가족 사진 촬영 기회를 준다는 공지를 보고 응모했습니다. 온 가족이 코로나19에 걸려 2주간 격리까지 했던 터라 오늘 모처럼 즐거운 경험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아내 이현정 씨의 마음도 마찬가지. 아이를 돌보느라 늘 ‘자연인’ 상태로 지냈다는 이현정 씨는 스튜디오 촬영이 어색하면서도 설렌다며 미소를 지었다. 평소 스마트폰에는 지후의 사진만 빼곡할 뿐 정작 자신은 언젠가부터 사진을 찍는 게 꺼려졌다고. 하지만 용기를 내어 옷장 속에만 걸려있던 원피스, 지후 첫 돌에 신었던 구두를 꺼내 들었다.
우리는 근사한 가족 모델!
이날 가족 사진 콘셉트는 두 가지로 정했다. 화이트와 진 소재를 매치해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캐주얼 스타일과 가족 모임이나 결혼식 등 특별한 날을 위한 세미 정장 스타일에 도전했다. 푹신한 소파에 온 가족이 나란히 앉아도 보고, 부부는 식탁을 마주하고 눈을 맞춰 보며 한 컷 한 컷을 만들어 갔다. 혹시 포즈 연습이라도 하고 온 걸까? 박영민 프로와 이현정 씨는 자연스러운 포즈와 표정이 전문 모델 못지않았다.
촬영 전 눈에 다래끼가 나서 모두의 걱정을 샀던 지후는 에너지가 넘치는 평소의 모습으로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새로운 공간과 소품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는 지후를 앵글 안으로 데려오는 건 쉽지 않은 일. 급기야 지후가 좋아하는 동영상과 과자까지 총동원하며 지후 달래기에 나선 덕에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박영민 프로는 아이가 더 자라면 모두 교복을 입고 레트로풍의 사진을 찍어 보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친구처럼 지내는 가족을 꿈꾸며
두 시간 남짓한 촬영 시간 동안 부부는 지난 시간이 떠올랐을 것이다. 크로스핏 운동을 하며 만나 연인이 되고, 부부가 되어 지후를 낳고 보내온 시간들. 매 순간이 의미가 크지만 아이는 존재만으로도 행복을 가져다주었다. 박영민 프로는 지후가 태어나면서부터 매일매일 목욕을 시키고 있다. 물놀이하며 나누는 아빠와 아이의 교감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선물이다. 앞으로도 많은 시간을 할애해 노력하겠다며 아빠 박영민 프로는 다짐했다.
이현정 씨는 아빠가 귀가하면 “아빠~~”하고 달려가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매일매일 행복을 느낀다. 지금처럼 잘 자라주기를 바라며 태어나기 100일 전쯤 아이에게 쓴 편지를 건네줄 미래를 떠올렸다. 지후가 성인이 되는 날 주기로 한 편지에 엄마로서 담았던 그 마음이 잘 전해지기를 꿈꾸는 모습이었다. 회사 찬스로 진행된 가족 사진 촬영이 세 가족의 행복을 저축하는 밑거름이 되었기를 바란다.
글 편집부 사진 이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