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붕 아래 살아도 가족끼리 얼굴 보기가 쉽지 않은 요즘, 아빠와 딸 오롯이 둘만을 위한 즐거운 시간을 마련했다. 자신의 손글씨와 그림을 넣은 수제도장 만들기를 함께하며 아빠와 딸이 디자이너가 되는 날! 서울대 스마트캠퍼스 2차 현장을 책임지는 김인기 소장과 초등학교 5학년인 딸 하린이가 주인공이다.
“딸이 원하는 것이라면 뭐든지 행복하고 좋을 것 같다”는 김인기 소장은 딸 하린이를 위해, 하린이는 동생 하준이를 위해 근사한 수제도장 만들기에 도전했다. 서로의 눈을 맞추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을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을 살짝 공개한다.
Q.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아빠.딸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대 스마트캠퍼스 2차 현장을 담당하고 있는 김인기 소장입니다. 가동초등학교 5학년 김하린입니다. 반갑습니다.
Q. 아빠와 딸이 함께 수제도장 만들기를 해본 소감을 들려주세요.
아빠 처음에는 도장 만들기라고 해서 굉장히 어려운 줄 알았는데 막상 와서 작업해보니까 설명도 쉽게 잘해주시고 재미있는 재료도 많고 만들기도 쉽더라고요. 딸아이와 함께하니 뜻깊고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린이는 어땠어?
딸 처음에는 도장 새기는 칼이 날카롭고 딱딱해 보여서 조금 무서웠어요. 만들다 보니 글씨가 새겨지는 게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Q. 오늘 아빠와 딸이 즐겁게 지냈는데 평소에 서로의 취미에 대해 잘 알고 있나요?
아빠 하린이는 아빠 취미가 뭔지 알아?
딸 아니
아빠 아빠 취미는 독서잖아. 네 취미는 아빠가 잘 알지. 우리 딸은 킥복싱이랑 태권도!.
딸 정답!
아빠 너도 아빠에 대해서 좀 알아야겠다.
딸 앞으로 아빠 취미에 대해 잘 관찰해야겠네요.
Q. 앞으로 둘이 함께해보고 싶은 만들기가 있다면?
딸 오늘은 아빠랑 도장 만들기를 했으니까, 다음에는 휴대폰 케이스를 같이 만들면 좋겠어요.
아빠 오~ 폰케이스? 완전 좋은데? 시간 내서 같이 만들어보자.
딸 아빠 진짜죠? 자~약속!
아빠 약속.
How to
재료
연필, 지우개, 요녕석(연습용 돌), 전각서, 전각도, 인주, 앰보싱파우더, 목장갑, 종이, 사포
만들기
1.
요녕석에 연필로 가로선과 세로선을 그리고 전각도로 파는 연습을 한다. 그다음 사포로 요녕석 표면을 갈아내어 평편하게 다듬은 후 동그라미를 그리고 요녕석을 돌리면서 파내는 연습을 한다.
Tip. 전각도 사용법
전각도는 연필을 쥐듯이 잡고 팔꿈치는 몸에 붙인 다음 어깨로 당기는 기분으로 몸쪽으로 당긴다. 뿌드득하고 돌이 갈리는 소리를 들으면서 다치지 않도록 주의한다.
2.
종이에 전각서를 대고 모양대로 밑그림을 그린 다음 원하는 글씨를 다양하게 도안해 본다.
5.
도장을 찍을 때 엄지와 검지가 닿는 측간 부분에 원하는 모양대로 도안을 그린 다음 전각도로 파낸다.
6.
도장이 완성되면 인주를 세게 누르지 말고 여러 번 톡톡 두드려 묻힌 다음 종이에 찍어 확인한다. 그 위에 엠보싱파우더를 뿌리고 살짝 열을 가하면 볼륨과 광택이 생겨 더욱더 고급스러워진다.
글 편집부 사진·영상 103studio 촬영 협조 라미클래스(https://blog.naver.com/rami_class)
하린이 언제 이렇게 컷어요~~서너살때 본것같은데…
아빠를 빼닮았네요~
멋진아빠~ 좋아요~^^
아빠랑 딸이랑 보기 좋아요! 좋은 시간보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