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기업을 꿈꾸다
기체 분리막 전문기업 ‘에어레인’

2001년 창업한 이후 국내에서 유일한 기체 분리막 전문기업으로 혁신을 이어오고 있는 에어레인(Airrane). 자체 기술과 생산 시설을 갖춘 에어레인은 미래의 지속이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매진 중이다. 하성용 대표로부터 에어레인의 비전과 계획을 들어보았다.

Q. 에어레인은 어떤 회사인가요?

A. 기체를 분리·정제하는 분리막을 만드는 국내 유일한 회사이며, 기존의 분리막 시장을 뛰어넘어 이산화탄소 포집 및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이산화탄소 분리 등의 기술을 개발해 실증하는 기업입니다.

Q. 창업 계기와 이 분야의 미래를 확신한 배경은요?

A. KIST 연구원과 박사 과정을 거치며 수준급의 연구개발 기술이 사업화되지 못하고 사장되는 것이 아까워 창업하게 됐습니다. 에너지와 환경 산업에서 분리 기술 분야는 매우 중요하고 국내 엔지니어링 수준은 높지만, 관련 분리 공정의 소재 기술은 해외 의존도가 높고 분리 공정 산업 기반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Q. 현재 우리나라 관련 분야의 수준은 어떤가요?

A. 기체 분리막 분야의 연구개발은 높은 수준이나 소재 부문은 선진국과 기술 격차가 있습니다. 반면 공정 및 엔지니어링 기술은 격차가 크지 않은 편입니다. 에어레인이 생산하고 있는 기체 분리막은 전 세계에서 미국, 일본, 독일 네덜란드 등 선진국의 7개 사 정도가 생산할 수 있는 첨단 제품입니다.

에어레인의 기체 분리막 기술 원리.

Q. 에어레인의 핵심 기술과 사업을 구체적으로 소개해주세요.

A. 에어레인은 고분자를 사용한 기체 분리막 제조 기술을 코어 기술로 하여 다양한 분야에 적용을 확대해가고 있습니다. 먼저 질소는 여러 산업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에어레인은 운송 수단에서 사용하는 질소 발생 분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적용 사례로는 수리온 헬기, 케미컬 선박, 전기버스, 수소 충전소 등이 있습니다.

탄소 포집은 지구 온난화와 관련한 국제환경과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전 세계와 기업이 노력을 기울이는 분야입니다. 에어레인은 분리막 기술을 이용한 국내 유일의 포집 분야 기업으로서 실증 과제를 수행해 왔고, 내년 롯데케미칼 공장에 full scale의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에 분리막 모듈과 관련 장비를 공급하게 됩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CCU 플랜트에 분리막 모듈 공급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Q. 타사와의 차별점 혹은 강점은 무엇인가요?

A. 전통적인 가스 관련 산업은 장치 산업 및 거대 자본을 투입하는 성격이 강해 매우 보수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받아주기 어려운 분야였습니다. 현재도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신규업체가 진입하기에 장벽이 많은 산업이기도 합니다. 에어레인은 규모가 작은 회사이지만, 응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여러 현장 사이트에 실증했던 경험이 많고, 성공적으로 기술 검증을 마쳤다는 것이 우리 회사의 재산이자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회사가 겪는 어려움은 무엇이며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A. 그동안 성장을 위해 필요한 자본력과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자본력은 우리 기술을 높이 평가하는 지금의 주주사, HL D&I Halla를 위시하여 몇몇 기업에 투자를 유치해 확보해 왔고, 지금도 계속 진행 중입니다. 인재 확보는 우리나라 모든 기업이 공히 어려움을 겪는 문제로 중소기업의 경우는 더욱 심각합니다. 우리 회사에 입사한 인재의 대부분은 에어레인의 비전을 믿고 왔으리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회사와 직원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근속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언제부터 HL D&I Halla와 파트너쉽을 맺었나요?

A. 2020년 성장을 위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IR을 진행하는 동안 HL D&I Halla를 만났습니다. HL D&I Halla가 에어레인에 첫 번째 투자를 결정해주셔서 이후 그 결정을 존중하는 다른 투자자들의 투자가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HL D&I Halla에 매우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Q. HL D&I Halla가 파트너사로서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A. 제가 느낀 바로는 ‘사람이 먼저인 회사’라는 것입니다. 사람이 존중받으며 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HL D&I Halla는 파트너사로서 갑과 을의 관계가 아니라 서로 소통하면서 가치를 만들어 내는 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HL D&I Halla WG Campus(운곡 캠퍼스) 우경호 본부장(왼쪽)과 에어레인 하성용 대표.

Q. HL D&I Halla와의 협업을 통해 어떤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까요?

A. 에어레인은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ESG 경영을 위한 에너지·환경 기술을 개발해 사업화하고, HL D&I Halla는 여러 가지 신사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두 회사가 사업화 진행의 접점을 찾으면 시너지가 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HL 계열사인 HL 에코텍과의 협업도 검토하는 중입니다.

Q. 중장기 계획은 무엇인가요?

A. 중장기적인 성장 계획 측면에서 보자면 에어레인은 에너지·환경 기업으로서 많은 기업이 추구하고 있는 ESG 경영에 기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기업들이 발생시키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버려지는 화학물질을 리사이클링하여 지구환경을 보호하는 기업이 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편집부  사진 에어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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