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감성 듬뿍 담은
‘플라워 센터피스’ 만들기

가을을 맞아 어쩌다 클래스에서 센터피스 만들기 클래스를 진행했습니다. 계절감을 느끼기 좋은 소재를 활용해 참여자들은 저마다의 감각과 개성을 발휘해 센터피스를 완성했습니다. 이제 더 이상 꽃꽂이는 어렵지 않다는 HL인들의 클래스 현장을 찾아갔습니다.

가을꽃으로 꾸미는 센터피스

가을의 끝자락에 서니 하늘은 더 푸르고, 나뭇잎은 울긋불긋 물이 드네요. 바쁜 일상에 쫓겨 계절을 느낄 겨를이 없을 때도 많은데요. 지난 10월 19일 본사 7층 회의실은 가을 감성으로 가득했습니다. 임직원 대상으로 ‘플라워 센터피스 만들기 클래스’가 열렸기 때문이에요. 업무를 마치고 모인 참여자들의 얼굴에서 기대와 설렘이 느껴졌습니다. 이날 수업은 소요산회 김효선 플로리스트가 진행해 주셨는데요. 1시간 동안 재미있는 식물 이야기와 함께 완성도 높은 센터피스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센터피스는 ‘중앙(center)’과 ‘조각(piece)’이 합쳐진 단어인데요. 유럽 귀족이 손님을 초대해 정찬 식사를 할 때 테이블 위에 호화로운 장식물을 두고 감상하며 자랑하던 관습에서 유래했다고 해요. 요즘은 결혼식, 돌잔치, 파티 등 어디든 빠지지 않는 테이블 세팅의 중요한 요소로 활용돼요.

이날 센터피스는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소재들로 만들었습니다. 퐁퐁 소국, 카네이션, 마리골드, 코스모스를 비롯해 벼, 미니 사과, 갈잎 등 이색적인 소재를 더해 계절감을 살린 풍성한 꽃꽂이를 연출할 수 있었습니다. 김효선 플로리스트는 소재별로 특징과 활용법을 설명해 주었는데요. 단풍이 드는 원리와 기후 변화로 인한 영향에 대한 이야기가 특히 참여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같은 재료, 개성 만점 완성품

센터피스를 만들 때 정해진 답은 없어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얼마든지 자유롭게 연출하면 되는데요. 기본적인 제작 팁은 숙지하고 센터피스를 만들기 시작하면 완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플로리스트가 알려주는 센터피스 제작 팁!

1. 화기와 식물 높이는 1:1 비율이 되도록 한다.
2. 꽃을 자를 때는 줄기 끝을 사선으로 자른다.
3. 원형 화기 가운데를 기점으로 사선형으로 꽂는다.
4. 꽃줄기는 플로랄 폼(오아시스)에 최소 2cm 이상 깊숙이 꽂는다.
5. 꽂은 꽃을 뽑아 위치를 바꿀 때는 반드시 줄기 끝을 다시 자른다.
6. 얼굴(꽃송이)이 큰 꽃은 아래, 얼굴이 작고 선이 긴 꽃은 위로 오도록 꽂는다.

참여자들은 플로리스트의 설명에 따라 먼저 퐁퐁 소국 세 줄기를 삼각형을 그리듯 꽂기 시작했습니다. 코스모스는 길쭉하게 튀어나오게 꽂고, 사과는 화기에 걸쳐 귀여움을 더했습니다. 잘 익어 구부러진 벼는 라인을 살려 꽂으니 단조로움에 변화를 줄 수 있었습니다. 자잘한 소국으로 빈 곳을 채우고, 갈잎으로 풍성함을 연출했습니다.

참여자들은 꽃을 손질하고, 원예 가위를 다루는 일에 서툴지만, 시종일관 진지한 태도로 센터피스 연출에 집중했습니다. 꽃을 어디에 꽂을까 신중히 생각하는 타입이 있는가 하면, 과감한 선택으로 빠르게 플로랄 폼을 채워가는 참여자도 있었습니다.

1시간여 만에 참여자들은 저마다 근사한 센터피스를 완성했습니다. 같은 소재가 주어졌지만, 성격이나 직무 등 개인 성향에 따라 센터피스 완성품은 확연히 달랐습니다. 참여자들은 완성품을 서로 비교해 보고, 인증샷도 남기며 가을꽃과 함께한 어쩌다 클래스를 마무리했습니다. 가을 내음 가득했던 특별한 이벤트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어쩌다 클래스 참여 후기를 소개합니다!

“자기 발견과 힐링의 시간이었습니다.”  

단풍잎이 떨어지기 전까지의 과정을 잎새와 나뭇가지가 준비한 결과라는 강사님의 설명이 참 와닿았어요. 삶에서 반복되는 헤어짐을 떠올리며 건강한 헤어짐을 위해서는 서로의 준비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만든 센터피스는 가족에게 선물했어요. 식탁에 예쁘게 올려 두었는데, 아빠가 직접 만들어서 그런지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좋아하네요. 다음에 아이들과도 체험을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 외주구매팀 김치시 프로

“친한 동료와 꽃꽂이 체험을 해서 즐거웠어요.”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에 아름다운 꽃을 보고 만지며 힐링했어요. 강사님께서 차근차근 설명해 주시고, 꽃에 대한 지식과 에피소드를 말씀하셨는데, 참신하고 재밌었습니다. 제가 정성껏 만든 센터피스는 전무님 회의 테이블에 뒀어요. 회의하실 때 꽃과 함께 조금이나마 편한 분위기를 가지시길 기대하며 장식해 두었습니다.
– 녹색경영팀 방정연 프로

“좋은 클래스를 준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사님이 단풍에 관해 설명해 주셨는데, 처음 알게 되는 사실이 많아서 신기했습니다. 기후 문제로 우리가 보는 단풍이 앞으로 볼 단풍 중 제일 붉고 아름다울 것이라는 점이 너무 아쉬웠어요. 지금, 이 계절을 마음껏 즐겨야겠다 싶어요. 꽃꽂이는 처음이라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기가 쉽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준비해 주신 꽃들이 워낙 예뻐서 제 완성품은 아주 마음에 듭니다.
– 건축사업관리팀 신윤지 사원

“내가 만든 센터피스로 가족에게 점수 땄어요.”  

생소한 내용이 많고, 꽃이 종류별로 가득해서 저 조그마한 화기를 어떻게 채우나 싶었는데요. 강사님의 교육을 받으며 조금씩 따라 하다 보니 어느 덧 센터피스가 완성되더라고요. 그 과정이 재미있었고, 제 작품도 마음에 들어요. 덕분에 아내와 아들, 딸한테도 점수 좀 땄습니다. 하하. 거실 탁자에 올려놓으니 가을 정취가 집 안으로 들어온 듯해요. BGM을 틀고 아내에게 슬쩍 물어보려고요. 커피 한잔 할래요?
– 동반성장팀 안성배 프로

“가족 식사 때 식탁에 올려 분위기 낼 거예요.”  

근래 부쩍 동네 산책길에 가지런히 심어진 꽃들을 카메라에 담는 저를 발견하게 돼요. 꽃들이 각각의 색깔로 만개했다가 지는 사랑스러운 모습이 눈에 담기네요. 보기만 하던 꽃들을 직접 만져보고 작품으로 만들 기회라 어쩌다 클래스에 신청했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몰입했습니다. 꽃꽂이는 산책하는 것과 같다는 강사님의 말씀이 백분 이해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나의 꽃줄기를 꽂을 때마다 퍼지는 기분 좋은 꽃향기를 맡으니 정말 산책하는 듯한 착각이 들더라고요. ‘나뭇가지가 나뭇잎을 떨어뜨리는 걸까요? 아니면 나뭇잎이 나뭇가지에서 떨어지는 걸까요?’라는 강사님의 질문도 인상 깊었어요. 날이 추워지면 가지와 잎이 서서히 서로를 떠나보낼 준비를 하고, 때가 되면 이별한다는 자연의 순리가 우리 사는 모습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 외주구매팀 정순화 프로

“모처럼 힐링의 시간을 즐겼습니다.”  

꽃을 손에 쥐고 이리저리 꽂아보며 저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이 힐링 됐어요. 퇴근 후 참여한 어쩌다 클래스 덕분에 유익한 시간을 보냈어요. 제가 만든 센터피스는 집에 두고 감상하고 있습니다.
– InternalControl팀 차진희 프로

“센터피스 덕분에 사무실이 예뻐졌어요”

꽃꽂이를 처음 해봤는데요. 강사님의 친절한 설명 덕분에 예쁜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기분 좋은 향기를 맡으며 꽃을 만지다 보니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자꾸 들더라고요. 가을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도 알게 됐어요. 단풍이 왜 빨간색을 내는지에 대한 내용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가을을 주제로 만든 센터피스는 사무실에 두면 예쁠 것 같아서 공용 테이블에 올려 두었습니다. 우리 팀원분들 기분 좋아지시겠죠!
– 안전보건팀 최선미 사원

“꽃과 함께한 추억이 생겼습니다!”

평소 꽃에 관심이 많았는데 마침 어쩌다 클래스에 참여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센터피스는 사무실 책상 위에 올려두었는데요. 그 덕분에 사무실 분위기가 한층 화사해진 듯해요. 강사님께서 잘 가르쳐주셔서 감사했고, 회사 동료들과 함께한 좋은 추억이 생겨 행복합니다.
– DCB팀 한민지 프로

편집부  사진 오종석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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