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그로 인한 자재 및 인건비 상승, 게다가 타 건설사 현장에서 들려오는 붕괴 사고 소식까지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던 현장이 있다. 독보적인 시공 능력과 위기 해결 능력으로 발주처와의 준공 약속을 지킨 ‘김해 장유역 한라비발디 센트로 아파트’ 공사 현장. ‘HL 디앤아이한라는 역시 다르다’는 그 차이를 증명한 현장의 이야기를 담았다.
현장 Info
위치 경상남도 김해시 도시개발사업지구 46BL 1롯트(내덕동 684 일원)
건축 규모 지하 2층, 지상 27~29층 5개 동
세대 수 공동주택 442세대
대지 면적 21.455㎡(6.490평)
연면적 99,186㎡(30,003평)
김해에 들어선 HL 디앤아이한라의 ‘신상’ 아파트
‘김해 삼계 한라비발디 센텀시티’, ‘김해 해반천 한라비발디 아파트’ 그리고 ‘김해 장유역 한라비발디 센트로 아파트’까지! 당사가 수주와 프로젝트 성공을 이어오고 있는 경남 김해시에 또 하나의 아파트를 준공했다. ‘김해 장유역 한라비발디 센트로 아파트’는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도시개발 사업이 진행된 내덕동에 자리한다.
국내 최초의 에너지 절감형 산업단지인 골든루트 산업단지와 서김해 산업단지의 배후 주거지로 주목받고, 특히 부전-마산 간 복선 전철이 정차하는 장유역을 도보로 이용하는 입지적 장점이 크다. 아파트 인근 내덕 도시초등학교가 개교할 예정이며, 장유신도시와 신문지구, 율하지구의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혁신적인 평형 설계와 조경이 돋보이는 아파트
‘김해 장유역 한라비발디 센트로 아파트’는 2021년 12월 착공하여 2024년 6월 1~2일 이틀간 입주자 사전점검 행사, 6월 5일 경상남도 품질 점검을 마치고 지난 7월 19일 준공했다. 7월 31일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진행될 예정으로, 현장팀은 입주자 사전점검 시 접수된 A/S건 처리와 입주 시 접수될 하자 처리를 신속 정확하게 처리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곳은 지하 2층부터 최대 지상 29층 공동주택 5개 동 442세대 규모이며, 주민공동시설, 경로당, 어린이집,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선다. 세대의 대부분은 남서향과 남동향으로 배치해 확 트인 개방감을 누릴 수 있다. 세대는 76A 타입 163세대, 76B 타입 55세대, 84A 타입 224세대 3가지 타입이며, 모두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채광과 환기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이번 현장은 새로운 평형 설계를 적용한 아파트로 분양 당시부터 투자자와 실수요자의 관심을 받았다. 주방에서 다목적실, 드레스 룸, 안방을 지나 거실로 나오는 순환형 구조가 입주민의 동선을 편리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순환형 구조를 적용한 76B 타입
특히 입주민의 심신 안정과 건강을 고려한 힐링 가든과 헬스 가든, 교육 특화 콘셉트를 가진 에듀 가든 총 3가지 테마를 바탕으로 한 조경이 돋보인다. 다양한 수종을 어느 방향에서 봐도 보기 좋도록 배식하고, 화산석과 콩 자갈, 초화류를 활용한 아기자기한 화단도 꾸몄다. 현장팀은 조경 식재와 시설물, 토목 분야 업체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도모하며, 조경의 퀄리티를 높였다.
현장 운영 노하우
1. 평상시 공정 관리
발주처와의 준공 약속을 지키는 것을 현장의 가장 큰 목표로 삼고, 공정 관리에 노력을 기울였다. 화물연대 파업, 노조별 파업, E/V 설치팀 부족과 같은 불가항력적인 리스크로 계획 수립 시 대비 총 4개월 정도 현장 진행이 더뎠지만, 공사 막바지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당사는 다르다는 점을 증명해 보였다.
2. 고품질 달성을 위한 원칙 고수
공사 중 타사의 아파트 붕괴, 주차장 붕괴 등 품질 불량으로 인한 대형 사건이 이어졌다. 준공을 앞둔 현장에서는 감리, 외부 및 인허가기관, 입주자 예정 협의회 등의 품질 관련 의심과 입주 전 민원이 증가했다. 현장은 건축사업관리팀과 기술품질혁신실과 소통하며 품질 강화에 힘썼다. 구조적 안전성을 위한 설계 변경, 우천 시 타설 금지, 당사 공동주택 공사 최초로 옥상 폴리우레아 방수 적용 등 품질 개선에 다양한 대안이 적용됐다. 그 결과 외부에서 바라보는 의심은 안도로 바뀌었고, 입주자 사전점검과 경상남도 품질 점검 등 행사를 잘 치를 수 있었다.
3. 중대재해 제로를 향한 안전 관리
토공사 진행 시 중대재해법이 발효되면서 중대재해 제로라는 전사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공사 관리보다 안전 관리가 수월한 방법으로 작업 계획을 세워 적용했다. 시설물 설치, 근로자 관리와 교육, 위험성 평가 등 실효성 있는 노력을 지속했고, 전 직원이 본업 외에 안전관리자의 마음으로 임했다. 그 결과 현장은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돌발 상황에 빛난 위기 관리
공정, 품질, 안전 등 공사 현장에서 필요한 만반의 준비와 자세로 임해도, 현장에는 크고 작은 어려움이 따른다. 이번 현장에서는 공사 초반 연약지반에 따른 흙막이 변위 발생 문제로 위기의 빨간불이 켜졌다.
“흙막이가 넘어지는 경우가 흔치 않은데, 이는 공기 지연, 품질 저하, 원가 상승과 직결되는 상황이라 망연자실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착공 단계에 수립했던 토공사와 흙막이 가시설 공사, 골조 공사 계획을 전면 재수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현장팀은 포기하지 않았다. 피해를 최소화하고, 하루라도 빨리 정상 업무로 복귀할 방법을 찾느라 밤새워 고민을 거듭했다. 다양한 아이디어가 도출되었고, 그중 현장에 적합한 방법을 찾아 적용했다. 내부에 기초 구조체를 먼저 시공해 레이커를 지지하는 것으로 공사 계획을 변경해 최악의 상황을 벗어날 수 있었다. 결국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흙막이 변위를 극복하고, 지하 골조 공사를 끝냈다. 현장 직원들은 물론 설계사, 감리사, 협력업체의 도움도 컸다. 가시설 공사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계획부터 시공까지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얼마나 많은지 모두가 실감하는 값진 경험이었다.
합력의 힘을 발휘한 현장의 조직력
권영철 소장은 현장에서 소통과 배려를 강조했다. 20대부터 50대까지 선후배 간 나이 차이가 크고, 일부 직원의 이직으로 업무 공백이 생기기도 했지만, 모두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선배는 경험과 노하우를, 후배는 젊음과 패기로 그 공백을 채웠다. ‘우리’의 일이라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배려하면서 현장에 조직력 약화라는 큰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게 했다. 사무실의 분위기는 협력업체에도 전해져 선후 공종을 탓하지 않고 협업하며 프로젝트를 완수할 수 있었다.
왼쪽부터) 관리팀 함철원 프로, 설비팀 백영민 프로, 전기팀 주광석 프로, 관리팀 최미리 프로
“현장소장으로 처음 부임한 현장에서 준공 목표를 달성했기에 감회가 남다릅니다. 부족한 저와 동고동락하며 무사 준공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기까지 노력해 준 현장 직원들에 감사하며 축하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31개월의 현장 생활을 좋은 기억으로 간직해 주시고, 어디서든 승승장구하시길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왼쪽부터) 안전팀 이재희 프로, 공무팀 노정현 프로, 안전팀 최승근 반장, 보건팀 양소재 프로
이번 현장은 예측 불가한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해 냄으로써 준공의 기쁨을 얻었다. 그 과정에서 현장 직원들은 경험과 노하우를 쌓았고, 올바른 의사 결정과 문제 해결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권영철 현장소장의 말처럼 ‘어려움은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그 결과는 똑같지 않다’는 깨달음은 HL 디앤아이한라의 다음, 다음 현장으로 전해질 것이다.
왼쪽부터) 건축팀 박경우 프로·서수석 프로·이희창 프로·정현석 반장
글 편집부 사진 인성욱, HL 디앤아이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