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8일 HL 디앤아이한라는 경기도 용인 HL인재개발원에서 ‘2025 HL D&I Halla 사업 계획 워크숍’을 개최했다. 2024년 사업 목표 평가와 D&I 주특기 확립, 사업 부문별 사업 계획 발표, 2025 핵심 현장 추진 결의로 이어진 워크숍 현장의 모습을 전한다.
비전 수립과 공유를 위한 워크숍 개최
전국적으로 내린 폭설 속에서도 ‘2025 HL D&I Halla 사업 계획 워크숍’이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열렸다. 이날 워크숍에는 HL그룹 정몽원 회장, 홍석화 수석사장을 비롯해 70여 명이 참석하고, 유튜브 실시간 중계로 이원화하여 열렸다. 이번 워크숍은 트럼프 2.0 시대, 건축 법규 강화, 소비 침체 등 불확실한 국내외 환경 속에서 HL 디앤아이한라의 성장을 위한 주특기를 확립하고, 사업 부문별 중장기 사업 계획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워크숍은 T & D Partners 이민영 강사의 ‘성과 중심 조직 문화 만들기’를 주제로 한 특강으로 시작됐다. 이민영 강사는 조직 목표보다 자신의 목표가 더 중요한 세대로 변화하는 시기라는 점을 환기하며 불안감이 없는, 즉 심리적 안전감을 주는 조직 문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 긍정적이며 편견 없는 소통과 피드백이 번아웃 없는 조직, 행복한 직원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D&I 주특기 확립을 위한 다짐
본격적인 발표에 앞서 정몽원 회장은 ‘2025 HL D&I Halla 사업 계획 워크숍’을 12월이 아닌, 11월로 앞당겨 개최할 만큼 내년 상황이 엄중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내년은 STRIDE 1기(2024~2026)의 연속선상에서 EBIT 4% 향상과 FCF(Free Cash Flow) 창출이 목표라고 말했다. 더불어 “내년의 키워드는 ‘독자 생존’이다. 험난한 건설 환경 속에서 주특기와 차별화를 통한 브랜드 파워를 높이고, 새로운 포트폴리오 구축, 분양 총력전, 캐시 확보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룹과 당사, 자신을 위해 제 역할을 하고, 건설과 건설 그 이상을 생각할 때이다. 용기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기획실 윤창영 상무는 D&I 주특기 선정의 배경을 설명하고,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 확보를 위한 당사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주특기라고 정의했다. 타사보다 뛰어난 품질과 타사와 다른 운영 사업 구축을 중점적으로 차별화 포인트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술품질혁신실 박재우 상무는 Brand(품질/상품) 차별화에 관해 발표했다. 뉴 노멀 시대에는 소비자들이 다양하고 정서적인 만족감을 주는 주거 공간을 원한다며, ‘EFETE’ 브랜드를 통해 그 차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15일 이내 하자 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EFETE TIME, 인테리어 트렌트, 가족 수 등의 변화를 평면에 반영하는 EFETE PERSONA, 조경을 매체로 관계 회복과 치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EFETE OBJECT를 제시했다.
이어서 원가 경쟁력 관련 발표가 이어졌다. 설계·시공 부문 발표자인 DCB 담당 오상욱 상무보는 당사가 원가 면에서 수주 경쟁력이 있지만, 원가 전략에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구조 설계 혁신, 발코니 습식 벽체 건식화와 혁신 기술을 적용한 기능의 변경 및 통합, 꼼꼼한 시공 계획 수립을 다짐하며, 기술 기반의 원가 절감을 약속했다. 현장지원실장 이계찬 상무는 외주·구매는 전체 원가의 약 80%를 차지하는, 즉 수익성 확보를 위한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5년에는 지역 협력사 발굴, 권역별 통합 발주, 독과점 업체 사전 협상 등 발주 전 전략을 세워 원가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 사업 계획 확인
오후에는 최형진 전무의 2024년 리뷰와 2025 경영 방침 발표로 시작됐다. “내년은 내실 있는 성장을 해나갈 것이다.”라며 이를 위해 핵심 프로젝트 목표 분양률 달성과 양질의 수주, 미수 채권 관리와 회수를 통한 캐시 확보, 운영 사업 구조 변화와 뉴 비즈니스로의 구조 변화, 브랜드 경쟁력과 내부 경쟁력 강화를 중점 추진 사항으로 꼽았다.
이어 경영기획팀장 손성국 팀장은 내실 있는 성장을 위한 중기 사업 계획을 연도별로 구분해 발표했다. 위기 극복을 위한 총력의 해인 2025년을 시작으로 2026년은 손익과 캐시의 안정화 시기, 2027년은 매출 2조 원 달성 및 안정적 포트폴리오 구축, 2028년은 영업 이익 8% 달성 및 신용 등급을 상향하기 위한 교두보 확보, 2029년은 20위권 건설사로 도약 등의 세부 계획을 공유했다.
개발사업본부 손종현 상무는 견고한 성장을 위한 목표로 안정적인 수주를 위한 가이드라인 책정, 분양 목표 달성과 시장 환경에 대응하는 마케팅 전략 개발, 소통과 격려로 즐겁게 성장하는 조직 문화 형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건축사업본부 김현일 상무는 중장기적으로 펀더멘탈(Fundamental) 강화와 선제 대응, 목표 원가 관리를 위해 원가와 공정 관리, 인재 확보, 소통 및 교육 실천을 말했다. 내년 중점 추진 사항으로는 건축 토공사 데이터 확보, 마일스톤(Milestone) 공정 관리 고도화, 스마트 기술 지원 강화, 기전 분야 경쟁력 강화 등을 설명하며 실천을 통한 혁신을 다짐했다.
인프라사업본부 김세배 전무는 안정적인 백로그(Backlog) 확보를 위해 기획 제안을 추진하고, 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주, 시공, 준공 이후 단계별 방안 적용을 내년 중점 추진 사항으로 제시했다. 더불어 스마트 위험성 평가 시스템 활용을 확대하고, 중점 예방 3대 사고(넘어짐, 떨어짐, 맞음)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가산아울렛 송선호 상무는 차별화된 점포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브랜드·마케팅 밸류 업을 통한 질적 성장을 다짐했다. 이를 위해 MD와 장르 차별화, 커뮤니케이션 채널 다양화, 추가 수익과 절감 요소 발굴로 수익성 강화, 직원 사기 제고와 직원 역량 강화, 협력사 케어를 통한 조직력 강화 등을 추진해 도심형 아울렛 1번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2025년 향한 HL 디앤아이한라의 결의와 다짐
예전 워크숍에서 보지 못했던 특별한 순서인 2025 핵심 현장 추진 결의가 이어졌다. 평택동부1공구 현장 이범형 소장, 경기지역전력구 현장 박준규 소장, 이천아미1지구 도시개발 현장 이한섭 소장, 용인 둔전역 에피트 신축 현장 지상훈 소장, 이천 부발역 에피트 신축 현장 손용성 상무보는 각 현장을 소개하고 결의를 다졌다. 하트 모양의 피켓을 들고 ‘귀여운’ 포즈를 취한 소장들의 모습에 긴장감 넘치던 워크숍 현장에 모처럼 웃음이 번졌다.
이어 워크숍을 마무리하며 홍석화 수석사장의 끝인사가 있었다. “올해는 중대재해 없는 안전한 공사와 공기 준수를 주요 성과로 생각한다.”고 말하며 임직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더불어 “내년에는 품질 차별화, 양질의 수주, 성공적인 분양이 중요하다. 궁극적으로 회사가 시장에서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고 주가도 상승하기를 기대한다.”며 2025년이 회사 성장을 위한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홍석화 수석사장과 참석자들이 다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워크숍이 마무리됐다.
이번 워크숍은 도전적인 환경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낸 2024년을 되돌아보고, 다가오는 2025년 사업 계획을 공유하며 목표 달성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HL 디앤아이한라 임직원 누구나 자신의 역할을 점검하고, 도전 의식과 희망을 품는 워크숍이 되었기를 기대한다.
글 편집부 사진 인성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