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 디앤아이한라는 ESG 활동의 일환으로 생물 다양성 보존 활동을 실천했습니다. 생물 다양성 교육을 시작으로, 맹꽁이 서식지 탐방, 공동체 놀이, 잡초 제거 등 다채로운 활동이 3시간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지속 가능한 환경 보전의 중요성과 가치를 체감했던 특별한 활동 모습을 전합니다.
자연의 가치를 배운 생물 다양성 교육
지난 6월 5일 HL 디앤아이한라 임직원 15명이 경기 군포시 당동 삼성마을 맹꽁이 서식지에서 생물 다양성 보존 활동을 실천했습니다. 오전 근무를 마친 임직원들이 속속 집합 장소로 모였습니다. 녹색경영팀 방정연 프로는 “5월 22일은 생물 다양성의 날이고, 오늘은 환경의 날입니다. 법정 보호종인 맹꽁이 서식지를 찾아보며 건설업이 환경 보호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 지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이번 활동의 취지를 밝혔습니다.

이날 사단법인 자연과 함께하는 사람들 이금순 대표이사가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과 보존 활동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먼저 맹꽁이 서식지가 조성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삼성마을이 개발되면서 발견된 맹꽁이를 보호하기 위해 인공 습지 세 곳을 조성해 이주시켰다는 것인데요. 맹꽁이는 수분과 토양 조건이 살아있는 건강한 습지에서 번식하며 생존할 수 있는데, 이날은 맹꽁이가 산란하기 전이라 예정했던 이주 활동은 할 수 없었습니다.

맹꽁이 서식지에 사는 다양한 생물을 보는 것으로 그 아쉬움을 대신할 수 있었습니다. 개구리알, 도룡뇽알, 잠자리알, 물자라 등을 루페로 살펴보며 각각의 특징적인 생태를 이해할 수 있었는데요.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고받는 먹이사슬 관계의 신비로움이 느껴졌습니다.
오감으로 느끼는 습지 체험과 공동체 놀이
교육이 끝나고 맹꽁이가 사는 새터말습지와 부들습지를 둘러봤습니다. 무성하게 자란 빈풀, 부초꽃, 꽃창포 등을 만져도 보고, 건설사에서 참고해야 할 서식지 조건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보조 활동가가 찾은 맹꽁이알을 보며 무사히 산란해 성체로 자라기를 바라기도 했답니다.

자연물을 활용한 놀이 시간에는 모두 동심으로 돌아갔습니다. 소프넛이라 불리는 무환자 나무 열매로 비눗방울을 만들어 봤는데요. 지구 환경을 보호하는 천연 세정제로 세탁이나 설거지에 사용한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강한 번식력으로 맹꽁이 서식지를 황폐화하는 칡은 습지 그리기의 재료가 되었는데요. 잎을 접어 동식물을 표현하고, 줄기 끝을 갈라 붓을 만들었습니다. 맹꽁이의 성장 과정을 그리는가 하면, 생태계의 조화로움을 표현하면서 생물 다양성 보존 활동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끝으로 서식지 보존을 위해 칡을 제거했습니다. 주변 식물을 덮어 햇빛을 가리고 생장을 방해하는 칡은 발효가 되면 먹이가 되고 비료로 사용됩니다. 돌고 도는 생태계 순환의 중요성과 그 고리가 망가지면 인간과 자연 모두에게 위기가 닥친다는 점을 재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자연을 구성하는 생물 하나하나가 가진 가치를 인식하고, 일상으로 돌아가서도 그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다짐으로 생물 다양성 보존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Mini Interview

“맹꽁이를 못 봐서 아쉽지만, 오늘 활동에 참여해 임직원들과 같이 체험하고, 열의가 넘치는 강사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이 생겨 자주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녹색경영팀 김병문 프로

“ESG 활동의 일환으로 생태계 체험을 해봤는데요. 사실 저는 맹꽁이에 대해 몰랐다가 새로운 점들을 배우는 경험을 한 뜻깊은 하루였습니다.”
– 도시개발팀 신다민 주니어 프로

“답답한 사무실을 벗어나 ESG 활동을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뜻깊었습니다. 이 자리에 불러주신 팀장님, 특히 무더운 날씨에 고생하신 강사님께 감사드립니다.”
– 도시정비팀 최수현 주니어 프로
글 편집부 사진 인성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