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 디앤아이한라가 동네와 동네를 잇는 보도교 공사를 맡아 준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차 없는 정확한 시공이 필수인 공사 현장에서 마음껏 실력을 증명하고 있는 현장팀의 활약상을 전한다.
현장 Info
위치 경기 화성시 새솔동~경기 안산시 사동 일원
발주처 한국수자원공사
공사 기간 2022년 7월~2025년 12월(예정)
주요 공사 보도교 L=254m, B=6.5m~16.5m, 연결로 및 조경공사 1식

지역을 연결하는 아름다운 보도교 공사
시화호를 사이에 둔 경기 화성시 새솔동 송산그린시티 동측 지구 수변 산책로와 경기 안산시 사동 수변공원을 연결하는 보도교 공사가 한창이다. 지난 2022년 당사가 시공을 맡아 30여 개월 넘게 땀 흘리고 있다. 인도와 자전거 도로로 조성되는 보도교는 설계 공모를 통해 디자인을 특화하고 친환경 공법인 DCM 공법을 적용했다. 단순한 통로로서의 기능을 넘어 주변 환경을 고려해 외관 디자인에 공들인 점이 특징이다.

현재는 공정률 88%로 교량 외장재, 캐노피, 중앙 파고라 설치를 마감하고, 파고라 도장, 화성시 쪽 조경 공사, 포장 공사, 가설도로 철거 공사를 진행 중이다. 애초 9월 준공 예정이었으나, 공유수면 관련 인허가 변수가 생겨 올 연말 준공 예정이다.

현장 운영 노하우
1. 현장팀의 책임감
인력 구성에 여유가 없이 핵심 인원으로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한 명의 작은 실수도 일어나지 않도록 책임감을 느끼고 임한다.

2. 빠른 소통
의례적인 회의보다는 실시간 상황에 맞게 담당자와 의견을 주고받으며 올바른 해결책을 찾아나가고자 한다.

3. 원활한 협업
현장을 구성하는 이해관계자들과의 의견 충돌 시 상대방의 처지에서 생각하고, 그에 맞는 대응책을 여러 각도로 고민하여 절충해가고자 한다.

긴장감 넘치는 밀리미터(mm)와의 싸움
당사 업력을 고려한다면 이번 현장은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시공이 쉽지도 않아 현장팀의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우리나라에서 드물게 시공하는 하부 트러스 4점 접합 강관 트러스교라는 점 때문이었다. 접합 부위를 3D 프린팅으로 정확하게 재단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동 중 변형이 생긴 것인지 현장에서는 몇 mm 차이로 어긋나기 일쑤였다. 수천 개가 넘는 곳을 마름모꼴로 접합하기란 숙련공들에게도 난관이었기에 공정은 3, 4개월 밀릴 수밖에 없었다. 시공 사례가 없어서 품질 기준이 없다 보니 현장팀은 시편을 직접 만들어가며 문제 해결 능력을 발휘했다.

“상판을 조각조각 조립하는 공정 역시 어려웠어요. 좁은 공간에서 250톤 크레인 2대를 설치해 조립했는데, 시뮬레이션을 워낙 많이 해본 덕분에 착오 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시야가 트인 곳이라 크레인 작업 시 일어나기 쉬운 중량물 이동 사고도 없었으니 정말 다행이죠!”

현장팀의 또 하나의 숙제. 현장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수달과 노루가 뛰어노는 자연 친화적인 공간이라 세심한 주의가 필요했다. 수달 서식지는 80m 떨어진 곳으로 옮겨 만들어주는 것으로 미안함을 덜 수 있었다.

긍정적 마음가짐과 신뢰로 뭉친 현장
여러 난관이 있었음에도 장남진 소장은 순조로운 현장이라고 표현한다. 이러한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매 공정을 차분하고 완벽하게 해내는 원동력이 되었을 것이다. 또한 힘든 환경 속에서 묵묵히 소임을 해내는 팀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현재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정해진 공법을 시공해 내는 것은 물론, 화성시와 안산시 공기관과 따로따로 협의해야 하는 이중고, 저마다 다른 주민들의 요구까지 수용하며 최선책을 찾아가는 현장팀의 노력과 능력의 성과인 것이다.

왼쪽부터) 품질팀 박용수 프로, 안전팀 방준호 프로, 공사팀 윤석만 프로

왼쪽부터) 관리팀 정삼영 프로, 공무팀 신민수 사원, 공무팀 박현순 프로
아직 갈 길이 남았지만, 끝은 뚜렷하게 보인다. 현장을 내려다보는 아파트에서 드론 사진을 찍어주며 도움을 자처하는 주민이 있어 에너지도 생겼다. 4점 접합 강관 트러스교 시공이라는 경험으로 자신감도 가득하다. 이를 바탕으로 입주민들의 쾌적한 정주 환경 조성을 위해 현장팀은 오늘도 ‘열일중’이다.

글 편집부 사진 인성욱, HL 디앤아이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