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 디앤아이한라가 HL만도, 대동로보틱스와 골프장 ‘디봇(Divot, 잔디 손상 자국) 보수 로봇’ 개발을 추진한다. 양해각서(MOU) 체결식 소식과 각 사가 추진하게 될 개발 내용과 계획을 들여다본다.

디봇 보수 로봇 개발 추진
당사는 지난 8월 6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자율주행 제어·센서 기술을 보유한 ‘HL만도’, AI 로봇 전문기업인 ‘대동로보틱스’ 각 사 대표자가 참석한 가운데 ‘디봇 보수 로봇’ 개발 추진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3사가 새롭게 개발에 나서는 ‘디봇 보수 로봇’은 AI 영상 인식 기술과 GPS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골프장 코스 내 잔디 손상 부위를 정확히 탐지하여 복원하는 기능을 갖췄다. 특히 내장객이 없는 야간에도 무인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과 인력 소모가 많은 잔디 복구 작업을 자동화함으로써 인건비 부담을 줄이는 등 관리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당사는 ‘디봇 보수 로봇’의 개발을 총괄하며, 골프 코스 내 디봇 위치를 드론 맵핑을 통해 자동 탐지하고, 로봇이 자동 보수할 수 있는 AI 플랫폼을 개발한다. HL만도는 ‘디봇 보수 로봇’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홀 간 이동 경로 생성 및 자율 주행 기술을 구현한다. 대동로보틱스는 ‘디봇 보수 로봇’의 경로 추종(Following), 보수 작업을 위한 하드웨어 개발을 담당한다.
26년 하반기 실증 사업 본격화
3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6’에 ‘디봇 보수 로봇’을 출품하고, ‘CES 2026 혁신상’에 도전하고 있다. 또한 내년 하반기까지 시제품 개발을 마무리하고 국내 주요 골프장을 대상으로 실증 사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대동로보틱스 여준구 대표, HL 디앤아이한라 홍석화 수석사장, HL만도 배홍용 부사장
한편 당사는 그동안 건설 현장에서 드론 측량, 공정 관리, 안전 관리 등 다양하게 활용하던 드론 기술을 골프 코스에 적용해 코스를 입체화(3D)하거나, 코스 내 잔디 생육 상태 등을 분석하는 ‘하이 스마트 플랫폼’을 자체 개발한 바 있다.
관련 부서 담당자는 “각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보유한 3사가 힘을 모아 새롭게 선보일 ‘디봇 보수 로봇’은 골프장 유지 관리 분야에 있어 혁신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리 편집부 사진 HL 디앤아이한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