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수와 한계를 넘어 14개월의 결실을 보다
‘아난티 클럽 제주’ 클럽하우스 리모델링 공사 현장

14개월이라는 빠듯한 공기, 여러 차례 이어진 설계 변경, 그리고 정상 운영 중인 골프장과의 공존까지. 쉽지 않은 조건 속에서도 ‘아난티 클럽 제주’ 클럽하우스는 완벽한 준공을 이뤄냈다. 수많은 변수를 극복하고 현장을 완성으로 이끈 노하우와 치열했던 기록을 전한다.

현장 Info

위치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5160-2번지

공사 기간    2023.5~2026.7(착공 후 14개월)

건축 규모    지하 1층~지상 1층, 운동시설 1동, 주차 225대

대지 면적    31,651㎡(9,574평)

건축 면적    4,355㎡(1,311평)

연면적         9,690㎡(2,931평)

운영 중인 골프장 위에 새로운 프리미엄 공간 완성

현장 스케치의 주인공인 ‘아난티 클럽 제주’는 당사가 2006년 완공한 ‘세인트포 C.C.’를 ‘주식회사 아난티 한라’가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공사는 클럽하우스 리모델링으로 기존 건물의 골조를 바탕으로 최고급 레저 공간을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였다. 공사 규모는 작았지만, 일반 건축 현장과 달리 36홀 골프장이 정상 가동되는 상태에서 공사가 진행된 만큼, 고객 동선과 공사 동선을 철저히 분리하는 세심한 관리가 요구됐다. 특히 규격화된 세대를 대량 양산하는 일반 주거 시설과 달리, 클럽하우스는 발주처의 안목과 디테일을 반영해 정밀하게 완성해야 하는 일종의 ‘맞춤 제작’ 프로젝트였다.

현장은 원형 보전지 숲길을 활용해 작업자 전용 우회 동선을 새로 구축하고, 컨테이너와 자재 적치장 역시 고객의 시야에 띄지 않는 곳으로 배치했다. 작업상의 불편함은 감수하더라도 고객 경험과 민원 최소화를 최우선으로 둔 판단이었다. 여기에 발주처의 높은 품질 기준에 맞춘 마감재와 시공 방식의 변경이 공사 막바지까지 이어졌으나, 현장은 유연한 소통을 통해 공정과 품질의 균형을 이뤄냈다. 드디어 7월 14일 사용 승인을 받고, 그랜드 오픈하여 제주의 명문 골프 클럽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현장 운영 노하우

1. 섬이라는 환경을 고려한 선제적 자재 관리
제주의 지리적 특성상 대부분의 주요 자재는 육지에서 선박으로 운송해야 했다. 설계 변경이 발생할 때마다 자재 수급 일정이 흔들릴 위험이 크자, 현장팀은 발주와 반입 일정을 필요 시점보다 대폭 앞당기는 선제적 물류 시스템을 가동했다. 협력업체와 정보를 공유하며 공정 지연을 완벽히 차단했다.

2. 운영 중인 골프장과 공존하는 공사 관리 
발주처의 품질 및 운영 요구사항에 대응해 시공 효율보다 고객 경험을 먼저 고려했다. 작업자 동선을 숲길로 우회시키고 자재와 컨테이너를 시야에서 숨기는 등 운영과 공사가 충돌하지 않도록 세밀하게 동선을 관리했다. 아울러 해당 현장이 자연 경관과 환경 보호가 엄격히 요구되는 ‘경관 보존지구’에 위치했던 만큼, 주변의 수목 및 자연물이 훼손되지 않도록 장비와 동선 관리를 철저히 시행했다. 그 결과 공사 기간 내내 큰 문제 없이 현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

3. 전 직원이 함께 만든 안전 관리 문화
짧은 공사 기간 동안 여러 공종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안전 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였다. 특히 일반 건축물은 건물 형태에 맞춰 가 시설을 설치해야 했고, 약 6개월간은 전 공정이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위험 요소도 많이 증가했다. 현장은 공정 간 선·후행 관계를 자세히 조율하고, 무엇보다 부원일 현장소장이 늘 강조해 온 ‘안전’과 ‘신뢰’라는 가치를 가슴에 품은 채, 전 직원이 안전관리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위험요인을 사전에 점검하며 안전사고 예방에 힘썼다.

변수와 악천후 속에서도 꺾이지 않은 마음

이번 프로젝트는 공사 진행 중 발주처의 의견에 따라 마감재와 시공 방식이 지속적으로 수정되었다. 현장팀은 ‘고급 레저 시설은 완성도를 높여가는 정교한 과정’임을 이해하며 유연하게 대응했다. 일정과 비용의 한계 속에서도 유지 관리와 시공 측면의 최적 대안을 역으로 제안하며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제주 특유의 환경적 변수도 극복해야 할 과제였다. 타워크레인 운행을 멈추게 하는 강한 바람과 잦은 비, 특히 4~5월 준공 직전 찾아온, 이른바 ‘고사리 장마(제주도에서 고사리가 나올 때쯤 내리는 봄 장마)’로 지붕을 다 덮기 전 빗물이 유입되는 등 기상 악조건이 이어졌으나 철저한 사전 보양과 유기적인 협력으로 이를 뛰어넘었다.

또한 지역 특성상 발생하는 협력업체 및 인력 수급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지역사회와의 신뢰 형성에 공을 들였다. 부원일 현장소장의 원적지가 김녕이라는 점은 지역 관계자들과의 심리적 거리감을 줄이는 데 긍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아울러 평균 2주에 한 번만 육지 집을 다녀올 수 있는 고립된 생활 속에서, 직원들은 한라산 등산도 함께하며 끈끈한 팀워크를 다졌고, 이는 마지막까지 현장을 버티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

레저 시설 시공 역량 입증과 내실 있는 성장의 계기

이번 ‘아난티 클럽 제주’ 클럽하우스의 성공적인 준공은 단순한 건축물 완성을 넘어, 당사의 시공 기술력과 현장 관리 역량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성과다. 까다로운 품질 기준과 제주의 환경적 변수를 슬기롭게 극복해 낸 경험은 향후 레저 시설 및 복합 리조트 관련 공사에서도 귀중한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왼쪽부터) 공사팀 김형찬 프로·이두열 프로·한경선 프로

왼쪽부터) 전기팀 이성우, 관리팀 김여진 경리보, 안전팀 이광훈 프로, 설비팀 위태봉 프로

업무의 어려움, 타향살이의 외로움을 지혜롭게 이겨낸 현장 구성원들의 노고에 깊은 박수를 보낸다. 제주의 청정 자연과 어우러진 이 명품 공간을 시작으로, 당사가 레저 시설 분야에서 이끌어갈 과감한 도전과 사업 영역의 폭넓은 외연 확장에 더욱 큰 기대를 걸어본다.

편집부  사진 인성욱 , HL 디앤아이한라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 등록

이름은 전체공개되며, 닉네임으로 설정 가능합니다.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이미지 업로드는 10 MB까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