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 D&I한라가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부 직원들이 직접 업무 개선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사내 AI 경진대회를 개최한 것이다. 이번 경진대회는 AI를 단순한 업무 보조 도구로 활용하는 것을 넘어, 현장의 업무 방식을 바꾸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실질적인 혁신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17주간 47개 그룹 참여, AI로 찾은 업무 혁신 아이디어
설 업무는 물론 회계·자금·인사 등 경영지원 분야까지 다양한 업무에 AI를 접목한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회사는 참가자 전원에게 Claude, Kiro(아마존웹서비스 제공) 등 AI 도구를 제공하고, 도구 활용 교육과 전문가 멘토링 프로그램인 ‘Tech Day’를 함께 운영했다. 이를 통해 참가 임직원들이 AI를 활용해 기존 업무 방식을 개선하는 아이디어를 실제 프로그램과 서비스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예선은 온라인 심사와 AI 심사를 통해 진행됐으며, 총 11개 과제가 본선에 진출했다. 실제 업무 활용 가능성, 업무 개선 효과, AI 활용 수준, 혁신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7개 수상작을 선정했다.

대상은 품질혁신팀 민원근 프로가 제안한 ‘HL-CMP’가 차지했다. 도면 오류 검토부터 데이터 추출, 검측서 자동작성까지 지원하는 시공관리 플랫폼으로, 건설 데이터 운영 플랫폼의 전체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동시에 우선적으로 축적할 수 있는 검측 모듈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설계기술솔루션팀의 ‘자동적산 AI’가 차지했다. CAD 도면을 인식해 공동주택 골조 물량을 자동으로 산출하고, 학습된 기준계수를 적용해 직접공사비를 계산하는 시스템으로, 반복적인 적산 업무의 빠른 산출과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우수상에는 마케팅팀 장희재 프로의 ‘유상옵션 맞춤추천·원스톱 계약‘이 선정됐다. AI를 기반으로 아파트계약 시 유상옵션에 적합한 조건을 추천하고 선택·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고객 의사결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하여 유상옵션 상품구매율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

I 대상 수상자 품질혁신팀 민원근 프로
“현장의 목소리를 데이터로, 다시 현장의 가치로 돌려주겠습니다”
Q. HL-CMP를 개발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오랜 시간 현장에서 아날로그 방식으로 업무를 처리하면서 답답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퇴근 후 즐기던 축구 게임에서도 모든 선수와 전술이 데이터로 움직이는 것을 보며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큰 사업과 비용이 오가는 건설업은 왜 아직도 감과 경험에만 의존해야 할까?”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는 시도가 이번 플랫폼으로 이어졌습니다.
Q. 수상 이후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이번 수상을 통해 개인적인 아이디어가 회사 차원의 과제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이 가장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빠른 물고기가 큰 물고기를 잡는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AI의 발전 속도만큼 우리도 빠르게 변화해야 하고, 저는 이 플랫폼이 그 속도를 만들어내는 무기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 회사를 건설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변화시키고, 나아가 세계적인 AI 플랫폼을 만드는 것까지도 꿈꾸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오늘 받은 이 상은 목표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데이터로, 그 데이터를 다시 현장의 가치로 돌려주는 일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Future Day에서도 AI 활용 아이디어 경쟁
이번 출품작 중 일부는 오는 11월 개최되는 HL그룹 Future Day에 출품돼 다양한 분야의 과제들과 경쟁할 예정이다. 특히 Future Day에서는 업무 효율화와 AI 활용 가능성을 담은 다양한 아이디어가 선보여지며, AI를 통한 업무 혁신의 가능성을 한층 넓혀갈 것으로 기대된다.
I Future Day 출품작
• 자동적산 AI
공동주택 건축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골조 물량을 CAD 도면에서 인식하고, 직접공사비 기준으로 자동 적산하는 시스템이다. 반복적인 물량 산출 업무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유상옵션 추천·윈클릭 계약
AI를 기반으로 유상옵션에 적합한 조건을 추천하고 선택·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관련 업무의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AI 개발 운영
AI를 기반으로 유상옵션에 적합한 조건을 추천하고 선택·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관련 업무의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처럼 구성원이 현업에서 직접 발견한 문제를 AI로 해결하려는 시도는 앞으로 회사의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중요한 자산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좋은 아이디어를 실제 변화로, AI Road Map에 반영
HL D&I한라는 올해 AI 경진대회와 Future Day참가가 단순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전사 과제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향후 과제는 크게 두 방향으로 추진된다. 하나는 여러 업무와 조직에 걸쳐 적용할 수 있는 Value Chain 전반을 관통하는 대형 과제이며, 다른 하나는 특정 업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업무 특화 과제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절감 시간과 AI 활용 건수 등 구체적인 지표를 통해 성과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AI Road Map 본격화, 2028년까지 ‘전사 확장’ 단계로 도약
HL D&I한라는 현재 구성원이 AI의 결과를 직접 확인하고 판단하는 ‘초기 확산’ 단계에서 2028년까지 ‘전사 확장’ 단계로 AI 활용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업에서 나온 AI 아이디어 발굴 ▲표준 AI 도구 전사 배포 ▲팀별 업무 프로세스의 AI 기반 재설계 등 세 가지 방향으로 과제를 추진한다.
단순히 AI 도구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업무 자체를 AI 중심으로 다시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금은 구성원이 AI의 결과를 하나하나 확인하는 방식이라면, 앞으로는 AI가 일정 부분 업무를 수행하고 사람은 전체 과정과 결과를 감독하는 방식으로 업무 환경을 변화시켜 나간다. AI를 올바르고 책임 있게 활용하면서 경쟁력과 경영 전환을 만들어내고, 구성원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HL그룹의 AI 사용 원칙을 기반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AI를 위한 환경도 단계적으로 구축
AI 활용 확대를 위한 도구와 인프라도 단계적으로 마련된다. 오는 10월 1일부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범용 AI 도구와 직무별 심화 활용을 위한 도구를 순차적으로 배포하고, 이에 맞춰 교육과 변화관리도 함께 진행한다.
이후 AI 포탈과 데이터 플랫폼, 보안 체계 등을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