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가 지원하는 쇼핑 지원금 30만 원의 행운은 아내와 골프를 함께 즐긴다는 경의선교량개량 현장 최현 프로가 차지했다. 초보 골퍼인 아내에게 골프용품을 선물하기 위해 나선 부부의 쇼핑 데이트 현장을 포착했다.
8월의 어느 날 오후, 경의선교량개량 현장 최현 프로와 아내 김은경 씨가 두 손을 맞잡고 현대시티아울렛 가산점에 들어섰다. 한여름 폭염도 부부의 애정행각을 막을 순 없는 모양이다. 부부의 모습에서는 오랜 시간을 함께해온 ‘찐친’의 편안함이 엿보이다가도 풋풋한 연인들의 설렘이 묻어났다. 부부가 현대시티아울렛을 찾은 이유는 아내가 사용할 골프채를 구입하기 위해서였다.
“주말마다 회사 동료나 친구들과 골프를 치러 다니느라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고, 함께 즐길 수 있는 건 없을까 하다가 골프를 권하게 됐습니다. 아내에게 골프용품을 하나 마련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한라마켓에 응모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를 갖게 됐네요.”
김은경 씨는 실내 연습장에서 레슨을 받고 있는 왕초보 골퍼. 한창 골프의 재미를 알아가면서 골프에 필요한 용품도 하나둘 마련하는 중이다. 남편으로부터 쇼핑 지원금을 받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떠올린 건 바로 골프채였다. 골프채는 용도에 따라 종류와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입문 단계인 만큼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골라 사용하는 게 중요한 용품이다. 부부는 상의 끝에 유틸리티 일명 하이브리드라 부르는 골프채를 사기로 결정했다. 하이브리드는 우드와 아이언의 장점을 모아 만든 것으로 치기가 편하고 비거리가 많이 나와 초보자에게 적합하다.
골프 매장에 들어선 부부는 직원으로부터 브랜드별 특징을 듣고 시타실로 이동했다. 김은경 씨는 남편의 훈수인 듯 훈수 아닌 코칭을 받으며 여러 가지 골프채를 시타해 봤다. 어느 새 최현 프로도 시타석에 올라 멋진 샷을 선보이기도 했다. 오래 사용할 용품인 만큼 심사숙고하여 최종 구입을 결정한 제품은 ‘혼마 베레스 키와미4 유틸리티 5번 L’. 아내는 골프 실력을 열심히 갈고 닦아 가을쯤에는 남편과 골프 라운딩에 나서고 싶다는 기대를 내비쳤다.
연애 시절부터 결혼 19년 차가 된 최근까지 부부는 사람들과 술자리를 즐기며 여가생활을 보냈다.코로나19로 모임이 줄고 그 대신 부부가 골프라는 공동의 취미를 갖게 되면서 삶의 모습이 달라졌다. 함께 연습장을 가거나 집에서는 골프 방송을 시청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게 일상이 됐다.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주제가 하나 더 생겼다는 즐거움이 크다. 아내의 골프 실력이 일취월장하여 남편과 함께 골프장을 누빈다면 그 즐거움도 배가 되지 않을까? 그날이 멀지 않기를!!
글 편집부 영상 ADO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