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 없이 찾아오는 위기의 순간, 소중한 생명을 지켜주는 건 안전 교육과 안전 장비 배치이다. 한라는 사고 발생 위험이 큰 공사 현장 협력사 근로자들을 위해 AED(자동심장충격기) 지급 캠페인을 실시하고, 비상 시 대응 능력을 강화했다. 안전보건팀에서 주관한 AED 지급 캠페인 진행 과정과 아산스마트밸리공동주택 현장 협력사 관계자의 생생한 인터뷰를 담았다.
한라는 한라 직원 및 현장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안전보건팀 최종국 팀장이 사내 제안제도를 이용해 제안한 내용을 우수 제안으로 선정하고, 협력사 AED 지급 캠페인 실시와 본사에 혈압계를 비치했다. 협력사 AED 지급 캠페인은 현장의 비상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됐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관련해 현장 단위 응급처치 기구를 추가 확보함으로써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응급처치로 119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왼쪽부터) 안전팀 백남정 프로, 협력사 대표 3인, 이재광 현장소장, CSO 이용주 전무
지난 7월 25일 아산스마트밸리공동주택 현장에는 CSO 이용주 전무가 방문해 협력사에 직접 AED를 지급했다. 뉴신영, 신신이앤씨㈜, 안현건설 등 협력사 3곳 대표는 고마움을 표하며 근로자 안전에 더욱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아산스마트밸리공동주택 현장은 2021년 7월 착공한 현장으로 안전관리자 3명과 보건관리자 1명이 근무 중이다. 안전팀 김성민 프로는 “최근 아산시 타 공사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잦아 저희도 안전에 무척 신경쓰고 있습니다. 안전에 대해서만큼은 안전관리자뿐 아니라 각 부서와 감리자까지도 협력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AED 협력사 지급 캠페인 대상은 상시 근로자 30인 이상이며 잔여 공기가 6개월 이상인 협력사의 신청을 받아 선정했다. 지원 대상 협력사에 AED 1대와 보관함 1개씩 총 40세트를 지원했으며, 소속 현장 안전관리자를 통해 담당자 선정과 설치 위치 협의를 거쳐 7월 말 설치를 완료했다. 안전보건팀은 AED는 정확한 사용법 숙지가 중요한 만큼 동영상(https://youtu.be/ZB8w9icS7GQ)으로 제작해 전국 현장에 배포하고, 정기 교육 시 반복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산스마트밸리공동주택 현장은 한 달에 1회 정기 안전 교육을 진행 중이며, 새로 들어오는 근로자는 매일 아침 신규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 이번 AED 지급 캠페인을 통해 한라 직원과 협력사 모두 무사고로 현장을 마무리하도록 한층 더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왼쪽부터) 안전감시단 김영우 파트너·이병주 파트너, 안전팀 김성민 주니어 프로
아산한라비발디스마트밸리공동주택 현장
협력사 인터뷰 Q&A
“무사고 현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뉴신영 정일 소장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토목 공정을 담당하는 뉴신영의 정일 소장입니다. 터파기, 철골에 붙은 띠장 해체, 홈메우기 등의 공정을 하고 있습니다.
Q. 평소 근로자 안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시나요?
현장에 평균 출력 인원이 굴삭기 기사 2명을 포함해 총 8명 정도입니다. 토목 공정은 화재와 추락, 장비와의 협착 사고가 일어나기 쉬워서 매일 TBM을 통해 안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주로 지하에서 작업이 이뤄지는 만큼 작업 신호수를 배치해 상하 소통이 원활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요즘처럼 날씨가 더울 때는 오전 오후에 시원한 음료를 챙기는 것도 잊지 않고요.
Q. AED 협력사 지급 캠페인 소식을 듣고 어떠셨어요?
깜짝 놀랐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중이지만 근로자들이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데, 캠페인을 통해 한번 더 관심을 갖게 하는 효과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Q. AED 정보 공유와 교육 계획이 있다면요?
AED는 저희가 사용하는 휴게실 앞에 눈에 잘 띄도록 설치했고, 한 차례 근로자들에게 설명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현장이 바쁘긴 하지만 한번 더 교육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Q. 협력사로서 느끼는 한라의 장점이 있다면요?
한라와 2년째 일하고 있는데요. 강압적이지 않고 감성적으로 다가와주시고, 상호 교감이 잘 이뤄져요. 저희의 애로사항을 들어주려고 노력하고, 시설 관리도 직접 하며 신경써주십니다.
‘뉴신영’을 소개합니다
연 200백 억 매출을 기록하는 토목사업 전문건설회사로 2015년, 2016년 한라 최우수협력사로 선정될 만큼 한라와 오랜 기간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상생’의 가치를 바탕으로 시공사와 좋은 유대관계를 유지하며 모든 현장을 문제 없이 마무리하고 있다.
“근로자 안전 의식 강화와 AED 교육을 실천하겠습니다!”
신신이앤씨㈜ 안중선 소장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전기 시공을 담당하는 신신이앤씨(주) 안중선 소장입니다. 전기 시공은 토공사가 시작되는 공사 초기부터 입주 단계까지 현장을 지키는 파트라 할 수 있습니다.
Q. 평소 근로자 안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시나요?
하루 평균 근로자 25명이 출력하고 있는데요. TBM을 통해 한라 안전팀에서 매일 내려오는 지시 사항을 근로자에게 전달하고, 사고 발생 시 공유합니다. 현장은 갑자기 길이 생기기도 하고, 시설물이 설치되는 등 그날그날 상황이 달라지기 때문에 하루에 현장을 서너 번씩 둘러보면서 공정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근로자들에게 바뀐 부분을 전달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여름에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화채나 아이스크림을 지급하고, 어지러움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언제든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방역도 여전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Q. AED 협력사 지급 캠페인 소식을 듣고 어떠셨어요?
협력사별로 AED를 나눠준다는 소식을 듣고 고마웠습니다. 저희 근로자들이 사무실 2개층을 사용 중인데, AED는 1층에 설치했습니다. 근로자들이 얼굴 인식 출근 기록 시스템을 거치면서 저절로 AED를 볼 수 있는 위치입니다.
Q. AED 정보 공유와 교육 계획이 있다면요?
저를 포함해 일부 직원은 심폐소생술을 배워서 알고 있습니다만 고가의 AED가 설치된 만큼 근로자 모두가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이 필요할 것입니다. 인근 소방서에 요청해 AED 교육을 받을 생각입니다. 근로자의 인식 전환도 필요해요. 안전모 착용, 안전 고리 사용 등이 다소 귀찮더라도 근로자 자신을 위한 일이자 현장에 피해를 주지 않는 일임을 알았으면 합니다.
Q. 협력사로서 느끼는 한라의 장점이 있다면요?
저희 회사와 한라의 인연은 길지만 저에게는 첫 번째 한라 현장입니다. 일하면서 느낀 한라의 장점은 갑을 관계를 떠나 평등하게 소통하고 애로사항을 최대한 수용하려고 노력한다는 점입니다. 한 달에 한 번 갖는 협의체나 공정회의 시간 등을 통해 저희의 의견을 수시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신이앤씨㈜’를 소개합니다
1990년 설립한 회사로 내외선 전기공사, 정보통신공사 및 소방시설공사을 주력으로 하는 건설시공업체이다. 총 직원 70~80명 규모로 1년 300억~400억 원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퇴사자가 드물 만큼 가족적인 분위기가 자랑이며, 본사는 수시로 현장 상황을 파악해 품질 시공과 안전을 강조한다.
“현장에 꼭 필요한 AED로 안전 현장 만들겠습니다!”
안현건설 강태원 차장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골조 공사를 책임지고 있는 안현건설 강태원 차장입니다. 저는 공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Q. 평소 근로자 안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시나요?
저희 회사 출력 평균 인원은 170명~200명 정도로, 50~60대 한국인 근로자와 30~40대 외국인 근로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팀별로 나눠 TBM을 하고 있는데요. 여름철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작업 중간에 휴식을 취해 온열질환이나 탈진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줄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밖에 작업 전 충분한 스트레칭와 휴대전화 사용 주의 등 자기 불찰로 인한 사고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습니다.
Q. AED 협력사 지급 캠페인 소식을 듣고 어떠셨어요?
AED는 공사 현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응급처치 기구이지만 구입 비용이 상당하잖아요. 마침 한라에서 AED를 제공해주신다고 하니 반가웠습니다. 저희는 근로자 인원이 많아 콘테이너 사무실 16개 동을 사용 중으로 AED 2대를 설치했습니다.
Q. AED 정보 공유와 교육 계획이 있다면요?
근로자들에게 AED 설치 소식과 관련 내용을 전달하긴 했는데 한 번 듣고 충분히 숙지하기는 어렵죠. 한번 더 모여서 자세한 내용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Q. 협력사로서 느끼는 한라의 장점이 있다면요?
원청사와 하도급사 관계이지만 요즘 시대의 추세가 그렇듯 서로 협력하는 관계가 잘 형성된 것 같아요. 요즘은 인력 지원이 없어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장비 지원 등 일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십니다.
‘안현건설’을 소개합니다
1992년 창립한 안현건설은 대형 건축물 골조 공사를 수행하며 무사고와 우수한 품질로 건설 분야의 실적을 쌓아 우리나라 전문건설업계를 대표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기술력 향상과 핵심 역량 확보를 통해 시공 분야의 기술과 시공관리 선진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글 편집실 사진 인성욱, 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