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이 ‘HL’로 사명을 변경하며 새롭게 출범했다. 1962년에 고(故) 정인영 창업 회장이 창립한 현대양행을 모태로 1984년 한라 브랜드를 론칭한 이래 차곡차곡 업력을 쌓아온 HL그룹. 올해 10월 1일 창립 60주년을 앞두고 ‘Innovator Today, Pioneer Tomorrow’를 모토로 혁신과 도전을 약속하며 ‘대담한 도약’을 알렸다.
창립 60주년, 사명 변경의 취지와 의미
지난 9월 5일, 한라그룹이 창립 6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사명 ‘HL’을 발표했다. 그룹 브랜드 HL은 하이어 라이프(Higher Life)의 영문 약자로, 더 높은 삶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라그룹은 1984년 ‘Halla(한라)’ 브랜드를 론칭한 이후 38년간 사명을 유지해왔다. 이제 사명 한라는 그룹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고, 두 번째 그룹 사명 HL의 시대가 열렸다.
그룹 시그니처 CI, 스트라이드와 하이어 라이프.
한라그룹이 사명 변경을 추진한 데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 유연하게 대처하며 시대에 걸맞은 혁신을 이뤄낼 젊고 새로운 브랜드로의 진화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정몽원 회장은 지난 8월 18일 발표한 담화문을 통해 “젊음은 이 시대의 명령”이라고 강조하며 “정체되어 있지 않고 항상 새로운 것을 찾으며 성장하는 모습이 젊음”이라고 규정했다. 더불어 “젊고 새로운 HL 브랜드로 시장과 소통하고 창의적인 인재들과 함께 대담하게 도약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새로 단장한 그룹 심볼
새로운 그룹 심볼은 도전과 성장을 의미하는 ‘스트라이드(Stride)’를 형상화했다. HL 그룹의 아이덴티티에 근간을 두고 앞으로 뻗어 나아가는 진취적인 모습과 새로운 지평을 여는 모습을 시각화했다. 기존의 한라 고유의 컬러인 블루를 계승하면서 미래지향적이고 강한 식별력을 지니는 스카이 블루 컬러와 우상향하는 엣지 있는 그래픽 모티프를 통해 담대함과 혁신성을 나타낸다. ‘성큼성큼 걸어서, 대담하게 도약한다’는 뜻을 가진 ‘스트라이드’는 그룹의 정체성과 ‘더 높은 삶(Higher Life)’을 추구하는 HL의 현재와 미래, 한라의 전통과 유산이 담겨 있다.
HL그룹 론칭 광고 영상(15’)
앞으로 HL그룹은 그룹 비전 ‘Innovator Today, Pioneer Tomorrow’의 의미대로 익숙한 것을 혁신하고 미지의 영역에 도전하는 새로운 출발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한편, HL그룹 론칭 광고는 9월 9일부터 TV, 유튜브, 대중교통 전광판 및 오프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한라의 새 이름, ‘HL D&I Halla’
그룹 사명 변경에 따라 건설 부문을 담당하는 ㈜한라는 9월 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의결을 거쳐 사명 변경을 확정했다. ㈜한라의 새 이름은 ‘HL D&I Halla㈜(HL 디앤아이 한라㈜)’이다. 올해 창립 42주년을 맞은 HL D&I Halla는 HL Development & Innovation Halla의 약어로 건설 본업의 경쟁력 강화와 비건설 부문 영역 확대를 통한 미래지향적인 사회·생활 인프라 창조 혁신 기업이 되고자 하는 당사의 의지를 담았다.
이에 따라 홍보물 리뉴얼도 진행됐다. HL D&I Halla 브랜드 사용에 대한 규정, 각종 서식류 등의 가이드라인을 담은 CI 매뉴얼은 관련 자료 배포를 완료했으며 사내 인트라넷 웹하드를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다. CI 매뉴얼은 총 206페이지 분량으로 Basic System과 Application System으로 구성했다. 브로슈어는 스트라이프 그래픽 모티프를 활용한 표지 디자인으로 변경하며, 홈페이지에서 확인 및 다운로드할 수 있다.
신규 CI를 적용한 안전모, 명함, 문서 이미지
홈페이지도 새 사명을 적용하고, 도메인을 변경(halla.co.kr ▶ hldni.com)해 리뉴얼을 마쳤다. 기업 이미지 컬러인 HL 스카이 블루 반영에 주안점을 두었고,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메인 페이지 노출 통해 접근성을 확대한 점도 눈에 띈다. HL D&I Halla 홍보 영상에는 신규 실적을 반영했으며, 홈페이지와 당사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새롭게 단장한 HL D&I Halla 기업 홈페이지 화면
한편, HL그룹의 주요 계열사 사명도 HL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지주사인 ‘HL홀딩스㈜’를 비롯해 ‘HL클레무브’, HL만도㈜’, HL안양아이스하키단 등이 새 간판을 달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