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新외감법의 적용을 받는 한라는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을 위해 작년 12월 내부회계관리팀을 신설해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2018년 외감법 개정으로 인증 수준이 ‘검토’에서 ‘감사’로 격상된 만큼 기업 스스로 회계투명성을 갖춘 선진화된 회사 운영에 내부회계관리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왼쪽부터) 내부회계관리팀 박성현 프로, 권오규 프로, 전양곤 팀장, 최장원 프로, 류근호 프로
내부통제 환경 구축으로 회사 리스크를 관리한다
2019년 12월 1일부로 정식 신설된 내부회계관리팀. 2018년 11월 新외부감사법(이하 新외감법.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조직된 팀이다. 내부회계관리팀은 내부회계관리제도를 자체 점검하고 회사의 주요 내부통제 자체를 검증하는 임무를 맡는다. 아직은 그 이름이 낯설지만, 지난해부터 자산총액 2조 원 이상 상장사 대기업에 적용됐고 2023년에는 자산총액 1000억 원 미만의 모든 상장사로 적용대상이 확대되는 만큼 필수적인 조직이다.
회사는 기업의 얼굴, 기업의 언어라 할 수 있는 재무제표를 작성하고 공시해야 한다. 내부회계관리팀은 재무 정보가 회계 기준에 따라 투명하게 작성되어 회계 정보 이용자가 신뢰하고 합리적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프로세스 안에서의 내부통제 활동과 관련 평가 및 모니터링을 한다. 여기에 회사 자산을 보호하고 부정을 방지하기 위한 감사 기능이 포함된다. 내부회계관리팀은 회사 운영 과정 중 실수나 부정으로 인한 위험 요소를 확인하고 그 위험을 낮추는 활동도 회사 전 분야에 걸쳐 관여하는 중대한 역할을 맡는 것이다.
“이 외에 회계 부정 내부 신고 제도를 운영하고, 내부 감사 활동을 통한 부정방지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그리고 내부회계 관련하여 한라인들을 교육하고 성과를 평가해야 합니다. 대내외 환경 변화를 검토해 제도에 반영하는 일도 지속해서 해나가야 할 업무입니다.”
내부회계관리팀이 수행하는 일련의 업무는 외부 감사를 받아야 하고 최종적으로 대표이사가 주주총회 시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 실태를 대면보고 하는 것으로 한 해 활동이 마무리된다.
왼쪽부터) 최장원 프로, 류근호 프로
분야별 베테랑이 모여 최강팀을 이루다
전양곤 팀장은 회사 전반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회사 전체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과정이 어려웠다고 토로한다. 신설된 팀에서 처음 접하는 업무, 게다가 회사 경영 투명성과 정보 신뢰성을 제고하는 중요한 역할인 만큼 부담감이 적지 않았지만 순조롭게 운영될 수 있었던 건 탁월한 팀원들 덕분이었다.
팀장을 포함해 총 5명으로 구성된 내부회계관리팀은 회계, IT, 경영, 현장 공무 및 관리 등 다른 분야의 경험자들이다. 전양곤 팀장과 최장원 프로, 류근호 프로는 TFT 신설 때부터 내부회계 관리제도 운영 업무를 맡았다. 지난 2월 합류한 박성현 프로와 권오규 프로는 내부감사업무와 내부회계제도 지원업무를 수행한다. 저마다 전문 분야를 가진 베테랑급 팀원들은 다른 분야의 팀원과 협업하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자신에게 생소한 분야의 궁금증은 팀 내에서 바로 해소할 수 있어 더욱더 효율적이다.
“우리 팀은 ‘즐겁게 하자’는 분위기에서 일합니다. 스스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제안하며 토론하는 수평적인 문화예요. 팀장으로서 팀원에게 고맙고 앞으로도 장려하고 꾸준히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회사 운영의 흐름을 파악할 기회이고 일하면서 다른 분야의 업무도 저절로 습득할 수 있으니까 팀원 개개인의 성장을 위해서 의욕을 가지라고 권합니다.”
왼쪽부터) 권오규 프로, 박성현 프로
한라인의 인식 개선과 도움이 필요하다
통제, 감사라는 단어가 아무래도 구성원들에게 불편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 현실. 전양곤 팀장은 회사가 가고자 하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위험을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통제 시스템을 운영하는 점을 업무 관계자들이 이해하고 도와주길 바란다. 내부회계관리팀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업무 관계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며 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려 한다.
내부회계관리팀에서 올 3월부터 시행 중인 내부신고제도는 특히 업무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서류 위변조나 사실 왜곡, 분식회계와 같은 부정한 재무 보고와 금품 수수, 회사 자산의 유용 등 부패자〮산 횡령 행위를 지시받거나 확인한 임직원은 내부신고제도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신고자 신분 비밀 유지, 신고 사실에 대한 사실 조치 확인, 신고자에 대한 부당한 대우 여부 등은 감사위원회 감독을 받으므로 안심하고 신고할 수 있다. 임직원 누구나 그룹웨어 한마루에서 배너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 신고자 실명 대신 닉네임을 적고 처리 결과 확인을 위한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신고 내용을 상세하게 작성하면 된다.
2020년, 제도 정착을 위해 달린다
내부회계관리팀에 2020년은 바쁘고도 중요한 해다. 시행착오도 겪겠지만 내부회계관리제도를 조기에 정착시키는 게 계획이자 목표이다. 내부감사업무 연간 계획을 수립하고 3월 23일 처음 직접 감사 활동을 시작했으며, 4월에는 금년도 내부회계 관리제도 운영평가계획을 대표이사, 감사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보고서 작성, 그보다 앞서 설계와 운영 기준을 확정하고 실제 운영이 잘되는지 확인하는 업무를 해야 한다. 상시적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연간 계획에도 도전 중이다. ERP(기업 내 통합 정보 시스템)를 활용해 비정상적인 유형의 활동이나 거래가 자동으로 알람이 되도록 하는 방식이다. 공개 프로그램이 있지만, 회사의 전산 시스템에 맞게 발전 시켜 나갈 생각이다.
내부회계관리팀은 주어진 과제를 하나씩 수행해나갈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묵묵하게 하나씩 수행해가고 있다. 내부회계 관리제도는 물론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강화되는 추세에 피할 수 없는 도전이라 할 수 있다. 운영 첫해, 한라 어벤져스 내부회계관리팀에 필요한 건 모두의 관심과 응원일 것이다.
글 편집부 사진 이보영(스튜디오 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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