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워크로 물류 허브를 완성하다
‘안성 일죽 물류센터’ 신축 공사

2년 전만 해도 산과 과수원이 자리 잡고 있던 경기도 안성의 언덕 위에 물류센터가 모습을 드러냈다. 현장팀의 철저한 준비와 협력을 바탕으로 조성된 ‘안성 일죽 물류센터’는 대기업의 새로운 물류 거점이 될 예정이다. 준공을 앞둔 현장의 지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현장 Info

위치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신흥리 산 13-1 외 6필지

건축 규모 지하 2층~지상 4층, 창고 4개 층 및 사무실, 지원시설

대지 면적 54,266㎡(약 1만 6,000평)

건축 면적 22,595㎡(약 6,800평)

연면적 99,141㎡(약 30,000평)

구조 PC + PEB 구조

‘안성 일죽 물류센터’ 준공 초읽기

비탈진 복숭아 과수원과 산으로 둘러싸인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신흥리의 풍경이 달라졌다. 미국의 부동산 투자회사 하인즈가 투자하고, 페블스톤자산운용㈜가 발주한 ‘안성 일죽 물류센터’가 위풍당당한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물류센터는 지하 2층은 냉동·냉장 창고이며,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은 상온 창고로 구성됐으며 높이가 약 25m에 이른다.

이번 현장은 2022년 11월 2일 착공하여 12월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11월 중순) 도장 및 금속 공사 외 마감공사 잔손보기와 사인물 공사, 준공 청소가 한창 진행 중이다. 12월 초에는 저온 창고용 2,000kW 증설 공사가 진행되며, 증설 후 약 2개월 동안은 쿨링다운을 실시할 예정이다. 상온 창고는 국내 굴지의 물류회사와 임대차 계약이 완료되어 2025년 5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부족한 인프라, 복잡한 인허가 과정 극복

‘안성 일죽 물류센터’의 첫 번째 도전은 지구단위 계획을 통해 산지 개발 과정에서 시작됐다. 산을 깎고 토석을 채취하면서도, 자연재해 방지와 환경 보호를 위해 철저한 계획이 필요했다. 도심지나 택지 개발지 공사와는 다른 인허가 과정이 필요해 준공 프로세스가 길어 애로사항이 많았다. 그렇기에 본 공사 외에 인허가 과정의 기간까지 더 고려해야 했다. 현장팀은 순조로운 공사 진행을 위해 타 현장들을 견학하는 등 적극적으로 임했다.

“발주처가 사업 부지 내 땅을 다 확보하지 못해서 일을 못한 적도 있어요. 원래 준공 예정일인 10월 31일을 열흘 정도 앞두고서야 땅을 확보하다 보니 공기가 늘어날 수밖에 없었죠.”

설계 변경 이슈도 발생했다. 현장에서 한국전력에 요청한 전기 용량 8,000kW 중 5,000kW만 확보가 되고, 입주 예정 기업 측 요구가 더해져 설계 변경이 진행되면서 오히려 원가율을 개선하는 기회가 됐다.

현장 운영 노하우

1. 소통으로 품질 향상
김지수 현장소장은 ‘소통이 모든 것의 근본’이라 생각했다. 직원 간, 협력업체 간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진 덕분에 위험한 환경을 사전에 발견해 처리할 수 있었고, 작업에 관한 오류를 줄여 품질을 향상할 수 있었다.

2. 철저한 안전사고 예방
물류창고 특성상 고소 작업 및 돌관 작업이 많았기 때문에 현장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을 충분히 실시하고, 직원들이 순회 점검하며 각별히 신경 썼다. 더불어 단열재 ‘뿜칠’이 화재에 취약하기 때문에 화기 감시자를 항상 배치하는 등 위험 요소가 미리 식별되어 예방조치가 마련된 상태에서 작업이 진행되도록 했다.

3. 건식 공사로 품질 보장
모든 과정마다 건축 기준에 맞춰 진행했으며 현장 자재의 대부분은 공장에서 사전 제작해 사용했다. 설계 변경을 통해 습식 공사를 줄이고, 특히 동절기에는 콘크리트 타설을 지양했다.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노력

이번 현장 인근에는 가축 사육 시설과 기숙학원, 마을 주민들의 민원이 많았다. 터파기 진행 시 암 파쇄로 인한 소음과 진동에 대한 돈사와 꿩 농장, 기술학원이 민원을 제기했다. 고령자가 많은 마을에서는 대형 차량의 이동으로 인한 불편을 호소했다. 현장팀은 직접 방문해 공사 내용과 대책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용해 시행하면서 좋은 유대관계를 형성해 나갔다. 시간이 더 소요되더라도 발파 대신 무진동 파쇄 공법을 활용하고, 마을 내 도로로는 차량이 이동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했다. 나중에는 마을 주민들이 현장팀에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팀워크와 협력의 힘 발휘

김지수 소장은 ‘안성 일죽 물류센터’의 성공은 직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해낸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현장팀 스스로, 그리고 발주처 모두 만족하는 완성품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왼쪽부터) 관리팀 윤창호 프로, 보건팀 박현주 프로 , 안전팀 임장빈 프로

“안전, 품질 확보와 공기 준수, 발주처의 요구사항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하고 좋은 이미지로 지속적인 신뢰를 구축했다고 생각합니다. 본 공사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른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 회사의 신뢰도와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밑거름이 되어준 ‘안성 일죽 물류창고’ 현장의 직원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왼쪽부터) 공무팀 김도경 프로, 전기팀 이재우 프로, 설비팀 김종민 프로, 공무팀 최준 프로

‘안성 일죽 물류센터’는 단순한 물류 창고를 넘어, 환경과 지역사회의 조화를 이룬 현장으로 준공을 기다리고 있다. 당사의 품질 시공 능력을 입증하고, 더불어 사는 가치까지 지킨 모범 현장으로 인정받을 게 분명하다.

왼쪽부터) 공사팀 우춘식 반장·유영일 프로·임수연 프로

편집부  사진 인성욱, HL 디앤아이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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