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개월의 긴 여정을 마무리하며, 안전과 품질 모두 확보한 성공 사례로 기억될 ‘인천 작전 에피트’.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가 이어진 도심지 공사를 신뢰와 열정으로 극복해 낸 현장팀의 이야기를 통해 팀워크의 가치를 느껴본다.

현장 Info
위치 인천광역시 계양구 작전동 286-2번지 일원
공사 기간 2022.09.21~2025.10.30(철거 포함 총 38개월)
건축 규모 지하 2층~지상 29층 총 4개 동(340세대)
대지 면적 13,004.6㎡(3,934평)
연면적 56,997.68㎡(870평)
조경 면적 2,960.46㎡(896평)
38개월 여정 끝내고 준공 초읽기
인천광역시 계양구 작전동 286-2번지 일원에 위치한 ‘인천 작전 에피트’ 신축 공사가 10월 말 준공을 목표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현재는 입주자 사전 점검 결과 보완 사항을 처리 중이며, 구청 부서별 점검을 진행하며 준공 준비에 막바지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천 작전 에피트’는 지하 2층~지상 29층 총 4개 동 340세대로 98㎡ A타입 22세대 외에는 가장 선호도가 높은 84㎡ 5가지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세대 수는 적지만, 조경과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고루 갖춘 알찬 아파트라 자부할 수 있다.

현장 운영 노하우
1. 팀장 중심의 책임 운영 체계 확립
현장에서 팀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바탕으로 현장소장은 공정의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관리하여 현장 전체의 균형을 조율하였다. 이를 통해 각 팀장의 책임 의식과 자율성을 높이고, 협력의 시너지를 만들어 나갔다.

2. 현장 중심의 직접 소통
현장소장은 하루에도 여러 차례 현장을 순찰하며 공정과 안전 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이는 단순히 관리 목적이 아니라,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담당자들과 즉시 논의하고 해결책을 찾는 현장형 소통 방식이다.

3. 안전과 품질의 균형 유지
공정이 늦을수록 안전이 소홀해지기 쉽지만, 두 가지 모두 매우 중요한 사항이라는 점을 잊지 않았다. 안전한 시공이 곧 품질 확보라는 것을 현장 구성원에게 강조하고 실천하도록 했다.

예상 밖의 난공사 극복
‘인천 작전 에피트’는 하나로마트 건물을 철거 후 진행된 재건축 사업 현장이다. 김석현 소장은 “초기 철거 공사와 지하층 공사 단계가 가장 어려웠던 현장”이라고 회상한다. 주변보다 지대가 낮아 지하수가 많았고, 마트 구조물이 지하 18m까지 내려가 있어 파일을 박기 전 구조물을 철거하는 과정이 무척 까다로웠다. 그로 인해 공기가 지연될 뻔했지만, 기초 공사 착수 후 곧바로 돌관공사를 시행해 난관을 이겨냈다. 돌관공사는 1년 가까이 이어졌으며 무사히 목표 일정을 지켜낼 수 있었다.
하지만 난관은 끝나지 않았다. 현장 주변은 약 3,000세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지역이다. 철거 초기부터 민원이 끊이지 않았고, 여러 차례 공사 중지가 내려지기도 했다. 소음, 진동, 차량 통행 문제 등 제약이 많았고, 좁은 골목으로 장비 반입도 쉽지 않았다. 자재 적재 공간이 없어 자재 납품 시간을 세밀하게 조정해야 했다. 김석현 소장은 “이런 소규모 도심 현장이 훨씬 까다롭다”라며 “민원 관리와 공정 관리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라고 설명한다.

신뢰와 열정으로 완성한 현장
김석현 소장은 예기치 않은 변수들이 계속 이어졌던 이번 현장의 성공적인 마무리는 모든 직원과 협력사의 집중과 헌신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라고 강조한다. 입주자 사전점검을 불과 20일 앞둔 8월 중순, 집중호우로 현장이 침수되는 사고도 현장 구성원들이 있었기에 이겨낼 수 있었다. 외부 관로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물이 유입된 것인데, 직원들과 협력사는 남 탓을 하는 대신 밤낮없이 복구에 나서 입주자 사전점검을 계획한 대로 진행할 수 있었다. 김석현 소장이 강조한 ‘신뢰와 열정’이 위기 극복의 힘을 발휘한 셈이다.
효율적인 동선과 수납 공간이 넉넉한 84㎡ B타입
“그때 직원들이 하루도 쉬지 않고 현장을 지켰습니다. 현장 구성원 모두가 서로를 믿고, 그 믿음 속에서 최선을 다할 때 안전과 품질, 공기 모두 지킬 수 있는 것입니다. 진정한 팀워크가 빛난 순간이었습니다.”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도 현장을 지키는 중요한 요소였다. 현장팀은 매일 아침 안전 조회를 통해 공정 상황을 공유하고, 위험성 평가 시간에는 협력사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그 결과 큰 안전사고가 없었으며, 발주처와 관계 기관으로부터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왼쪽부터) 공무팀 연다원 프로, 관리팀 임향 프로, 품질팀 김민호 프로, 공무팀 박진석 프로, 안전보건팀 배민준 프로
왼쪽부터) 공사팀 남재우 프로, 설비팀 변지영 프로, 김주홍 반장, 전기팀 최종대 프로, 건축팀 김종범 프로 · 허선민 프로
이번 현장은 규모는 작지만 공기 내내 현장팀을 곤혹스럽게 만드는 까다로운 숙제가 많았다. 숙제 하나하나를 풀어갈 때마다 현장 구성원들의 실력이 늘고, 이는 곧 HL 디앤아이한라의 역량이 되었을 것이다. 어려운 숙제를 잘 해낸 모범 현장 ‘인천 작전 에피트’에 칭찬의 박수가 아깝지 않다.

글 편집부 사진 인성욱

